재계, 바이든에 "韓·美 동맹 바탕으로 경제협력 윈-윈 기대"

"다자주의 국제질서 가치 높이고, 포스트코로나 구심점 역할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0/11/08 15:09    수정: 2020/11/08 15:17

재계가 제 46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에 축하메시지를 전하며, 한국-미국 동맹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 안보와 경제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사전 준비도 촉구했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바이든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환영한다"며 "한국과의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안보를 위한 양국 간 공조체제가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전대미문의 코로나 팬더믹 상황을 극복하고 세계경제를 빠른 시간 안에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최대 경제대국’ 미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에 당선된 바이든 정부가 합리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새로운 행정부에서도 견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안보, 경제 분야에서 더욱 힘을 합쳐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굳건한 혈맹으로 이어져온 양국의 협력관계가 보다 넓은 영역으로 확대·발전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향후 다자주의 국제질서의 가치를 높이고 시장경제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여 한미 양국은 물론 전 세계의 번영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미시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역전해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했다.(사진=뉴시스)

전경련은 "미국상공회의소와 지난 30년 이상에 걸친 한미간 최고위급 민간 경제협력 채널을 운영하는 한국 대표 경제단체"라며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와 우호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축하메시지를 전하며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세계가 경제위기에 처해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당선인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질서 확립을 위해 국제적 리더쉽 발휘가 필요한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요국들과의 정책공조를 강화하며 글로벌 경제회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여는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미 양국은 지금까지 견고하게 지속돼 왔던 한미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경제·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나아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은 물론 세계 평화·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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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대한상의는 바이든 당선으로 우리 경제에 ▲통상분야 미국 동맹국 연대 요구 ▲유가 상승 ▲달러화 가치 하락 ▲친환경산업 성장 ▲대북전략 변화 등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사전 준비를 촉구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바이든 당선에 따른 통상 불확실성 감소와 글로벌 교역량 증가 전망은 대외의존도가 큰 한국경제에 기회요인인 것은 맞지만, 유가와 환율의 향방은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은 미국의 정책기조 변화 및 거시·금융지표 추이를 면밀히 분석해 이에 맞는 대응전략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