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정의선·박용만 코로나19 '음성'…재계 안도

고 이건희 회장 빈소 방문서 코로나 확진자...전파 가능성은 낮아

디지털경제입력 :2020/11/05 17:54    수정: 2020/11/06 07:40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를 찾았던 재계 총수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현재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한숨을 돌리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날 오전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을 판정받고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최 회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은 지난달 26일 이건희 회장 빈소를 방문했다.

이후 전날(4일) 오전 중앙방역대책본부의 '10.26.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층로비, 출입구야외 취재진·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시기 바랍니다' 내용의 문자를 받고 방역지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같은 날 빈소를 찾았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등도 음성 판정을 받고 예정된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등 삼성그룹 사장단과 김승연 한화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도 빈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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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정치권과 정부 주요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과 정오경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들도 방문했다.

중대본은 지난 2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문자를 발송했다. 당국은 확진자가 장례식장 근처에 머물렀지만 밀접 접촉 인원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감염병 전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