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법원 비판' 트윗글 또 차단당했다

트위터,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접수 연기 위험" 글에 경고 표시

인터넷입력 :2020/11/04 08:52    수정: 2020/11/04 10:1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도널드 트럼프 연방대법원 결정을 비판하는 트윗을 올렸다고 또 다시 경고표시와 함께 블라인드 처리를 당했다.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대통령 선거 하루 전인 2일(현지시간) 우편투표 접수 기한을 선거일 뒤로 연기할 수 있다고 결정한 대법원 결정을 비판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연방대법원이 펜실베이니아 투표에 대해 내린 결정을 매우 위험하다”면서 “(그 결정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속임수가 난무하고 우리 법 체계 전체가 허물어지게 될 것이다”고 썼다.

차단당한 트럼프의 트윗 글. 경고 표시를 눌러야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연방대법원은 지난 달 28일 대표적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주가 우편투표 접수 및 개표 기한을 선거일 뒤로 연장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트럼프 선거캠프의 신청을 기각했다. 트럼프의 트윗은 이 결정을 정면 비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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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트위터는 곧바로 선거 관련 정책 위반이라면서 트럼프의 글에 ‘논쟁 중인 사안’이라는 표시를 붙였다. 트위터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단순 리트윗하거나 ‘좋아요’를 누르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의 같은 글을 차단하지 않았다. 대신 투표 시스템의 신뢰성을 강조하는 표시를 부착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