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렁크, 톈진·닝보 항구에 무인 트럭 공급

인터넷입력 :2020/11/04 08:13

중국 주요 항구에서 운전 기사 없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하는 물류 트럭이 항구 컨테이너 물류를 맡는다.

3일 중국 언론 량쯔웨이에 따르면 중국 무인 자율주행 기술 기업 '트렁크(TRUNK)'가 닝보(宁波) 저우산(舟山)항에 13대의 무인 자율주행 트럭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닝보 저우산항은 세계적인 초대형 항구로서 화물 물동량이 수 년간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컨테이너 수량도 세계 3위이며 중국의 핵심 항구 중 하나다. 저우산항은 갈수록 바빠지는 항구 물류 및 운송 수준을 높이기 위해 트렁크 트럭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은 올초 중국 톈진시 톈진항에 25대의 무인 자율주행 트럭 주문 이후 체결한 대량 주문이다.

중국에서 항구 무인화가 급속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렁크의 물류 트럭 운행 이미지 (사진=량쯔웨이)

트렁크는 지난 1월 톈진 공급 소식을 알리면서 "세계 처음으로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 트럭의 상업화 운영"이라고 설명했다. 톈진항에 적용된 25대의 무인 트럭은 동시에 운영되면서 선박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9월 이미 8만 시간 운영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컨테이너 물동량 10만 TEU(twenty-feet equivalent unit)를 돌파했다. 이 기간 무사고를 달성했을뿐 아니라 작업 데이터에 대한 수집, 분석, 검증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들 트럭은 완전히 무인 자율주행하면서, 상업화를 위한 기술적 난관을 넘었다. 트렁크는 지난 9월엔 자율주행시 트럭마다 배치하는 안전요원을 없애 세계에서 처음으로 완전한 무인화를 이뤘다고 선포했다. 24시간 작업이 이뤄지는 항구 물류는 악천후 등 기후 영향도 많이 받으며 복잡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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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트렁크의 트럭은 L4급 자율주행을 통해 자동으로 물류 작업을 하면서 트럭의 위치를 센티미터(cm)급으로 제어할 수 있는 위치인식 정밀도를  갖췄다.

트렁크는 중국에서 가장 일찍 무인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뛰어든 기업이다. 항구 등 물류허브, 간선 및 도시 배송 등에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