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은 울산신항 앞바다에 설치된 울산공장 두 번째 원유하역시설(#2 SPM·해상계류시설)이 성공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약 2년 7개월의 설계·건설기간 동안 총 1천720억원을 투자해 원유선 계류 설비와 44인치 직경의 해저(3.7킬로미터·km)·육상(3km) 송유관을 신설했다.
'정유공장의 젖줄'로 불리는 SPM은 대형 원유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수심이 깊은 해역에 고정형 부이(buoy)를 설치하고 송유관을 통해 육상 저장탱크로 원유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에쓰오일은 지난 1980년 공장 가동과 함께 설치한 원유 부이(#1 SPM)를 이용해왔다. 이후 공장 증설로 원유 처리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추가 부이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
관련기사
- 에쓰오일, 3분기 영업손실 93억원…적자 폭 줄어2020.10.28
- 에쓰오일, '2020 ESG 우수기업' 선정2020.10.27
- 에쓰오일, 탄소배출권 확보 위해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2020.10.19
- 에쓰오일, '햇살나눔장학금' 5천만원 전달2020.10.15
회사 관계자는 "두 번째 원유 부이의 가동으로 복수의 원유하역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기상 상황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 상황에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이 가능해 후속 공정의 정상적인 운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해상 일기에 따른 원유선의 체선료·원유 긴급 임차비용 감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하역시설 운영을 통해 안전성과 환경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