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3분기 영업이익 553억원…전년대비 20% 증가

2015년 3Q 이후 최대…SK넥실리스 분기 매출 1천억원 돌파

디지털경제입력 :2020/11/03 10:23

SKC가 지난 3분기에 전년 대비 20%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동박사업 투자사인 SK넥실리스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천억원을 넘어섰다.

SKC(대표 이완재)는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7천237억원, 영업이익이 5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4%, 20% 늘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이차전지(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을 제조하는 SK넥실리스는 매출 1천31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4공장 가동 본격화와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 덕분이다. 4분기에도 전기차 수요 증가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사진=SKC

화학사업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1천849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을 거뒀다. 자동차 산업 호조 등으로 산업재용 프로필렌옥사이드(PO) 수요가 늘었다. 위생·보건용 프로필렌글리콜(PG) 수요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4분기에도 역내 PO 제조사의 정기보수와 산업재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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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2천734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달성했다. TV·노트북 등 디스플레이용 고부가 필름 매출이 늘었고, 중국 법인은 현지 경제 회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엔 미-중 무역갈등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액 1천43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세라믹 부품과 CMP 패드의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4분기엔 생산능력을 두 배 늘린 CMP 패드 2공장을 완공하고 웨트케미컬 등 신규 제품을 상업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