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전기차, 화재 사태 후 10월 판매 급감...넥쏘에도 밀려

10월 판매 451대, 전월 대비 57.2% 하락

카테크입력 :2020/11/02 17:00    수정: 2020/11/02 17:01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의 10월 판매량이 화재 사태 이후 급감했다.

현대차의 10월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코나 전기차는 10월 한 달간 451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5.3% 하락한 기록이다. 또 전월(9월) 대비로는 57.2%  줄었다.

코나 전기차는 지난해 10월 1천9대, 지난 9월 1천53대 등 고른 판매 기록을 세웠다. 10월부터 각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이 순차적으로 소진되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부산 장전역 공영주차장 충전소에서 충전중인 코나 일렉트릭. 해당 차량은 현대차에서 제공한 미디어용 시승차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하지만 올해 10월은 달랐다. 지난 9월 제주시, 지난달 4일 대구시 달성군, 지난달 17일 경기도 남양주시 등 총 3곳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코나 전기차 판매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현대차 코나 전기차의 10월 판매량은 수소전기차 넥쏘보다 적다. 넥쏘는 전년 동월 대비 5.3% 상승한 640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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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현재 코나 페이스리프트 전기차 시범 주행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이 차량은 국내 일부 급속충전 장소에서 목격되고 있다. 코나 페이스리프트 전기차의 판매 에정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30일까지 예정됐던 코나 전기차의 특별 정비 기간을 이달 6일까지 1주 더 연장한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리콜을 받은 일부 차량들이 충전 후,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는 '벽돌 현상'을 보임에 따라 완벽한 리콜 처리까지는 상당 시간 소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