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화웨이 공백 공략해 폰 매출 확대"

중남미 보급형, 유럽 프리미엄 매출 확대 추진…내년 5G 라인업 확대

홈&모바일입력 :2020/10/30 17:31

LG벨벳.
LG벨벳.

LG전자가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한 공백을 공략해 스마트폰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30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는 미국의 제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시장 공백을 차지하고자 하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한국, 일본에서는 화웨이 제재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지역에서는 보급형 모델과 소비자 신뢰를 통해 기존 화웨이 대체해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유럽에서는 5G와 뉴 폼팩터 레버리지로 화웨이 빈자리를 공략해 프리미엄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7천814억원)보다 22.7% 증가한 9천5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9천1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조7천7억원)보다 7.8% 증가했다.

이 기간 LG MC 사업부는 매출액 1조5천248억원, 영업손실 1천484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영업손실(2천65억원)과 비교하면 1천억원 가량 개선됐으며, 전년 동기 영업손실(1천611억원)보다는 조금 개선된 수준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제조자개발생산(ODM) 확대,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사업 구조 개선 및 보급형 제품 판매 호조로 3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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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내년에도 이 같은 전략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MC사업부 기획관리 담당 서동명 담당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ODM을 통한 원가경쟁력 기반 아래 디자인과 멀티카메라 대화면 등 제품 경쟁력이 개선된 자사 보급형 제품에 대한 긍정적 소비 반응이 있다"며 "내년에는 중가에서 저가 제품에 이르기까지 5G 라인업을 확대해 보급형 제품 매출 확대를 적극 드라이브하고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