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3분기 누적 4천474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5% 줄어든 수치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악화에 대비해 충당금을 적립한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이자이익은 작년보다 2.3% 줄어든 1조6천199억원이다. 지역금융의 역할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했으나, 금리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의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또 수수료이익은 2천828억원으로, 비이자이익 확대 효과에 힘입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수수료 중심으로 43.9% 급증했다.
대손상각비는 경기 악화에 대비한 은행 계열사의 충당금 적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97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은행이 600억원, 경남은행이 370억원이었다.
아울러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0.94%로 전분기 대비 0.11%p 내려갔으며, 연체율도 0.61%로 0.16%p 하락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바젤Ⅲ 최종안 조기도입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0.50%p, 0.71%p 상승하며 13.45%와 10.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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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별 순이익은 ▲부산은행 2천577억원 ▲경남은행 1천481억원 ▲BNK캐피탈 638억원 ▲BNK투자증권 361억원 ▲BNK저축은행 150억원 등이다.
BNK금융지주 명형국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앞으로도 그룹의 비은행·비이자 확대 전략을 지속하고 중소기업 지원 등 지역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경기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그룹의 재무안정성을 높이는 데 매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