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보안 지원 종료 예정인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무력화 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이 보도했다.
어도비는 지난 2017년 플래시 플레이어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를 올해 12월31일까지만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안 지원 종료된 후에 계속해서 플래시를 사용할 경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플래시 기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던 각종 사이트나 브라우저들은 플래시 대체 기술로 속속 전환 중이다.
이전까지 MS는 브라우저 상 플러그인 된 플래시 플레이어를 통해 악성프로그램이나 보안 결함으로부터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도비 측과 협력해왔다.
MS는 어도비의 플래시 보안 지원이 종료되기 전, 이번에 제거 기능을 내놓음으로써 기업 사용자들의 혼선을 최소화 하고자 했다.
MS가 이번에 공개한 업데이트 버전인 KB4577586은 플래시 플레이어 제거 패치 파일이다. 윈도10, 윈도서버, 윈도8.1버전에서 작동한다. MS 업데이트 카탈로그 페이지를 통해 설치 가능하다.
윈도 서버 업데이트 서비스(WSUS)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아직 이용이 불가하며 내년 초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수동으로 WSUS에 플레시 제거 기능을 적용할 수는 있다고 미국 지디넷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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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플레이어를 무력화 하는 이번 패치를 진행하고 난 후엔 플래시를 다시 이용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만약에 플래시를 이용해야 한다면 기기를 설치 전 상태로 리셋하거나 해당 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버전의 윈도를 설치해야 한다.
앞서 지난 9월 MS는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에 대한 지원을 크로미움 엣지 브라우저나 기존 엣지 브라우저, 인터넷익스플로러11 등에서 종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무상 플래시가 꼭 필요한 기업에 대해선 일부 지원 옵션도 고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