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올해 3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2% 성장하며 763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 포함된 '클라우드 플랫폼' '네이버웍스' '클로바'는 네이버 기업 대상(B2B) 비즈니스의 핵심 서비스들로, 네이버는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올해가 'B2B 비즈니스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산업 별 맞춤 클라우드 상품으로 글로벌 사업자들과 경쟁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B2B 사업 성과를 설명하며 "올해가 네이버 B2B 비즈니스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공개된 네이버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B2B 서비스를 통합한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6.2%, 전분기 대비 19.1% 성장한 763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측은 이 같은 성장이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클라우드 플랫폼 수요의 증가와 각 B2B 서비스들의 고른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150%, 전분기 대비 36% 증가하며 전체 클라우드 사업 매출을 견인했다. 최근에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에 LG CNS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가하게 되는 등 공공·교육·게임·금융 등 각 산업에서 신규 수주 사례를 창출하면서 큰폭의 성장을 이뤘다.
협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웍스모바일도 순조롭게 성장중이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웍스모바일은 일본에서 4년 연속 협업 서비스 분야 1위 사업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다 친숙한 네이버 브랜드를 내세워 서비스명을 '네이버웍스'로 변경하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는 10월 초 개설한 네이버 AI랩을 통해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 구축해, 차세대 AI 기술 확보하고 중소업체(SME)와 창작자·이용자를 돕는 차별화된 도구를 개발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한 대표는 '네이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네이버 B2B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향후 모든 B2B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하고, 산업 별 특화 상품을 선보여 차별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5일 네이버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의 사명을 네이버클라우드로 변경하고, 네이버의 모든 B2B 비즈니스 역량을 통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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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기업의 복잡한 니즈에 입체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네이버 모든 기업향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해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핑, 랩스, 웨일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기업이 원하는 복합적 니즈에 대응하고 교육·커머스·게임 분야에서 서비스 별 버티컬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플레어들과 차별화된 경쟁력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