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2.35조원...전년比 58.8% 증가

매출은 67조원...글로벌 시장 수요 회복 속 적기 대응

디지털경제입력 :2020/10/29 09:16    수정: 2020/10/29 10:08

삼성전자가 3분기에 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12조원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당초 우려됐던 반도체도 선방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7조7천778억원)보다 58.83% 증가한 12조3천53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조9천642억원으로 전년 동기(62조35억원)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8.4%도 개선됐다.

메모리 반도체는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PC 등의 견조한 수요 속에 기존 가이던스 대비 출하량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원가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시스템LSI 주요 모바일 부품 수요 회복과 파운드리 주요 고객사에 대한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용 칩 등의 수주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표.(자료=삼성)

DP(Display Panel)는 중소형 패널 주요 고객들의 신제품 판매 확대와 대형 패널 수급 환경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단, 전년 동기 대비로는 중소형 패널 주요 고객의 신제품 출시 일정이 예년 대비 지연돼 실적이 감소했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의 무선은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50% 급증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 효과가 확대되고 비용 효율 제고로 수익성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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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 부문은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된 가운데, 글로벌 SCM을 활용한 적기 대응으로 프리미엄 TV와 가전제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모두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 환영향과 관련해, 원화 대비 달러화 약세•유로화 강세로 세트 사업에 일부 긍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부품 사업의 부정적 영향이 이를 상쇄하며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환영향은 미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