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기후변화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구상나무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우수한 배아줄기세포를 확보하기 위해 계절별로 구상나무 종자를 채집해 다양한 배양조건에서 5년 간 연구를 진행,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
국립생태원은 구상나무 배아줄기세포에서 배양된 구상나무를 바탕으로 생태적 복원을 위한 구상나무 유목 및 종자 확보에 활용하는 한편, 구상나무의 기후변화 적응 조건을 찾기 위한 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https://image.zdnet.co.kr/2020/10/28/386d0d8ecc1cf57714a96a03b0816a26.jpg)
크리스마스트리로 알려진 구상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한 우리나라 대표 침엽수로 한라산·지리산 아고산대에서 군락단위로 분포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2015년부터 구상나무를 보전하고 복원하기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물자원센터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고유종인 구상나무는 종자 발달이 충분할 때도 발아율이 50%로 낮고 미성숙한 종자 발아율은 10% 내외에 그쳐 생태적 복원에 필요한 종자, 유목 등의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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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해결책으로 식물조직배양 기술을 활용, 안정적인 구상나무 배아줄기세포의 배양에 주력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로 급격히 쇠퇴하고 있는 구상나무의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