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대리운전 서비스를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보험 시장'에 진출한다.
28일 캐롯손해보혐은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를 운영 중인 VCNC와 제휴를 맺고 '타다 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라이버에게 자동차 보험 상품을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타다 대리'와 캐롯손해보험의 소비자 정보 시스템 간 API 연동을 통해 이뤄졌다.
소비자가 '타다' 앱을 통해 대리운전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캐롯손해보험은 실시간으로 배정된 드라이버의 정보를 공유 받아 주행 시작부터 종료 시까지 관련 보험을 적용하게 된다.
특히 캐롯손해보험은 타다와 함께 대리운전 드라이버와 소비자 민원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앱과 보험 상품 연계 시스템 개발에 반영했다.
일례로 드라이버를 위해선 ‘합리적인 보험료와 안정적인 보장’을 원하는 점에 초점을 맞춰 운행횟수 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면서도 안정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게 상품을 설계했다. ▲대인배상(1인당 무한) ▲대물배상(1사고당 1억원 한도) ▲자기차량손해(3천만원 한도, 자기부담금 30만원) ▲자기신체사고담보(사망·장애 5천만원, 부상 1천500만원) 등 대형사와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의 보장 내용을 적용한 게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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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안정적인 대리운전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고려해 드라이버가 캐롯손해보험의 전국단위 보상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했다. 이 회사는 현재 SK네트웍스의 스피드 메이트 1천200여 곳, 전국 협력정비업체 400여 개와 협력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캐롯손해보험 관계자는 "대리운전 보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소비자와 드라이버의 여러 의견을 적극 반영한 만큼 모두가 편리하면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