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예술계 인사, 이건희 회장 애도

정경화 "이건희 회장, 한국인에게 자긍심 주신 분"

디지털경제입력 :2020/10/27 20:28

황정빈, 권봉석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지디넷코리아)

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 3일째인 27일에는 문화·체육·예술계 인사들도 서울 서초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고인은 국내 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공헌한 바도 크다. IOC 역시 어제(26일)부터 조기를 게양하고 있으며 애로의 뜻을 전달해 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밝히고 "우리 사회와 한국 체육계 발전을 위해서 더 힘써주시기를 바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휘자 정경화씨. (사진=지디넷코리아)

지휘자 정경화씨는 이날 오전 조문을 마치고 "고인은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내가 한국인이다'라는 자신감을 주신 분이다. 고인의 감사함을 느끼고 있으며 홍라희 관장에게도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씨는 이날 오전 10시경, 백건우 교수는 오후 2시경 빈소를 찾았다. 백건우 교수는 조문 후 "아버님을 잃은 것 같다는 것 이외에 달리 할 말이 없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고인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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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전 야구선수. (사진=지디넷코리아)

박찬호 전 야구선수는 조문 후 "LA다저스에서 활약할 때 썼던 컴퓨터 모니터가 삼성제품이라 다른 선수들에게 자랑하곤 했다. 피터 오말리 LA다저스 구단주가 과거 한국 방문시 같이 식사했었던 이재용 부회장의 어린 시절을 상기하고 힘든 시기에 위로를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외 배우 윤여정씨와 구자철 프로골프협회 회장도 조문 후 조용히 빈소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