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장과 외교 사절, 이건희 회장 영면 기원

독일·헝가리·스페인·네덜란드 등 주요국 대사 발길 이어져

디지털경제입력 :2020/10/27 18:58    수정: 2020/10/27 19:53

황정빈, 권봉석 기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사진=지디넷코리아)

고 이건희 회장 발인을 하루 앞둔 27일에도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전·현직 정치인과 각국 외교사절은 오전부터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 등 주요 정당의 원내대표 등이 조문을 마친 가운데 정의당은 이 날도 조문에 불참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지난 25일 국회 대표단 회의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위로를 전한다"며 조의를 표한 뒤 "별도 조문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각 지자체장 "대규모 투자에 감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오후 5시 40분경 빈소를 찾은 뒤 "경상북도는 고인과 여러 모로 인연이 깊은 곳이다. 구미시 등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업장에 대해 도지사로서 매우 감사드리며 위로의 뜻을 담은 현수막도 내 걸었다. 고인을 잘 모시고 힘내시라는 말씀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후 6시경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오전 조문을 마치고 "고인의 좋은 결정으로 울산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 경제적으로 발전하는데 큰 도움을 주셨고 울산 시민 역시 고인의 기여에 감사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 전·현직 국회의원 "고인, 대한민국 국격 높였다"

김진표 의원은 이날 오후 6시경 조문을 마치고 "참여정부 임기 초 경제부총리 역임 당시 고인을 포함한 전경련 이사단을 전부 모시고 방미에 나선 적이 있다. 한국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고민이 많았다"며 "고인이 너무 오래 고생하며 한국 반도체 산업을 세계 1등으로 만들었는데 그 안부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지디넷코리아)

심재철 전 의원은 어제(26일)에 이은 오늘도 빈소를 찾았다. 그는 "어제 못다했던 문상을 오늘 마무리했다. 한국 경제의 핵심이 쓰러져 안타까운 심정이며 앞으로도 한국 경제를 잘 챙겨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김관영 전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30분경 조문을 마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혁신 기업 정신을 통해서 높이신 고인을 진심으로 추모하고, 앞으로 고인의 유지를 잘 받들어서 삼성이 초일류기업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유족에게도 그런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원유철 전 의원. (사진=지디넷코리아)

원유철 전 의원은 "고인과 과거 지역구인 평택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캠퍼스 조성과 관련하여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 평택 캠퍼스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짧은 인사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도 조문 행렬에 합류했다.

■ 전직 관료들 "인문학에 폭 넓은 관심..과감한 투자"

이날 빈소를 찾은 전직 관료들은 "고인은 문화·예술·교육에 폭 넓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술회했다.

정운찬 전 총리는 "고인은 대학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제가 서울대 재직시 미술관 건립과 영재 프로그램 등 투자를 통해 서울대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 고 설명했다.

2012년 호암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홍구 전 총리는 "1986년 서울국제포럼 창립 당시 고인이 세계화 필요성을 느끼고 큰 도움을 주셨다.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회장을 맡았을 당시에도 큰 도움을 주셨다. 경제 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등에 큰 관심을 가져 주셨던 것이 특별한 점"이라고 밝혔다.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이날 오전 빈소를 찾은 뒤 "과거 고인이 부친(고 김대중 대통령) 조문을 도와주신 인연이 있어서 조문했다"고 밝혔다.

■ 주요 국가 주한 외교사절 '조문 외교' 이어가

스리프리야 랑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 (사진=지디넷코리아)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 대사와 추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 스페인 대사, 요안느 돌느왈드 주한 네덜란드 대사도 오전 중 빈소를 찾았다.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는 "고인의 별세는 유족에게 큰 상실이다.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노고에 대해 베트남은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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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안느 돌느왈드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삼성과 네덜란드가 함께 강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고 이건희 회장은 한국을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하는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사지 멘디스 주한 스리랑카 대사, 스리프리야 랑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 등이 빈소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