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가드, 몰카 근절 앞장…경남 교육청에 몰카 탐지 카드 50만장 공급

도내 1800여개 유치원·초중고 학생에게 몰카 범죄 예방 차원 배포

컴퓨팅입력 :2020/10/23 08:26    수정: 2020/10/23 08:35

몰가드(대표 최연도)는 22일 경상남도 교육청에 ‘아이 좋아 사랑카드’로 인쇄한 몰래카메라 탐지 카드 ‘몰가드’를 50만장 공급했다고 밝혔다.

경남 교육청은 몰가드를 도내 1800여개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들에게 배포한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고 청소년 안심 화장실을 만들기 위함이다.

몰가드는 앞으로도 지자체와 경찰서, 지역 교육청 등에 꾸준히 배포해 몰래카메라 근절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 사회적 약자나 몰래카메라 사각지대를 찾아내 성폭력 예방 캠페인 차원으로 확대하는 기부문화로 확장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교육청이 도내 각급 학교에 배포하는 몰가드 ‘아이 좋아 사랑카드’

몰가드는 간이 불법 카메라 탐지 카드로 적외선 탐지기 원리와 빨강 셀로판지를 이용해 불법 카메라를 찾아내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지갑에 넣어 다닐 수 있는 카드 형태로 제작했다. 휴대폰 카메라와 플래시 부분에 카드를 대고 플래시를 켜서 영상을 촬영하면 몰카 카메라에서 나오는 빛을 반사해 휴대폰 화면에 하얀 점으로 반짝이면서 보이는 원리를 활용한 것이다.

몰가드는 최근 전국 관공서와 공공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경남 교육청 외에도 전북 정읍시청, 서울 성북경찰서, 안양 만안경찰서, 인천 논현경찰서, 아산시설관리공단, 가톨릭대학 등에 공급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시민의 불법 촬영 노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3개월간 구내 150여개 화장실에 몰가드를 비치해 운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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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도 몰가드 대표는 “최근 5년간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 카메라 촬영 범죄가 3만 건이 넘어 시민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안심 화장실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여러 경찰서·지자체 등과 협의해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몰가드는 몰카 탐지 카드 시류에 편승해 효용성이 떨어지는 유사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피해를 받는 소비자를 위해 몰가드 정품 카드로 무료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