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솔루션은 캐나다 원자력발전소와 360억원 규모의 핵폐기물 저장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360억원은 최근 매출액 대비 54.75% 규모에 달하는 금액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0년 6월 7일까지다. 계약 대금은 선수금 10%와 중도금 45%, 납품 45%로 분할 지급한다.
대창솔루션이 공급하는 핵폐기물 저장용기는 이 회사가 세계 최초로 주강공법으로 제작한 대형 박스 형상의 용기다. 주조공법 특성상 제작 비용은 70% 수준으로 줄었고, 저장밀도가 높아 적재 시 불용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박스형으로 만들어져 적재에도 용이하다.

해체를 앞둔 원전은 오는 2029년이면 총 12기가 달할 것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내다봤다. 이에 2030년까지 원전 해체 사업에만 123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국내 시장도 20조5천만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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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솔루션은 2035년까지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풍력발전 핵심 부품인 증속기(플래닛캐리어) 제작 기술력을 보유 중이다. 효성그룹에 부품 납품을 시작으로 중국에도 부품 공급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18년 캐나다 브루스파워 원전에 핵폐기물 저장 장치 1호기를 납품한 이후 추가로 총 5기의 저장 장치를 납품할 예정"이라며 "세계적인 탈원전 추세로 급성장하는 핵폐기물 시장과 더불어 풍력·수소 등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