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자사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주요 업데이트 사항을 2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연속으로 진행되는 '어도비 맥스' 행사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어도비 맥스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크리에이티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세계가 일상과 업무에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도 어도비 제품을 이용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협업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어도비 코리아는 20일(한국시간) 맥스에서 공개될 주요 업데이트 사항에 대해 사전 브리핑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우미영 어도비 코리아 대표는 “뉴노멀에 적응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국내 커뮤니티의 창작에 대한 열정과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려는 요구가 높아지면서, 창의적의고 몰입도 높은 디지털 경험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올해 어도비 맥스에서 공개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의 혁신이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창의성에 보다 역량을 집중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력해진 협업 기능…비대면 교육 기능도 공개
어도비는 크리에이터들의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몇 가지 애플리케이션들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먼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라이브러리를 확대한다. UI/UX 디자인 툴인 어도비 XD와 어도비 스파크에서도 라이브러리 자료에 대한 접근 문턱을 낮췄다. 이를 통해 디자인 시스템 생성 및 배포가 용이해졌다.
또한 개발자를 위한 라이브러리 API도 공개해,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많은 시스템과의 연동을 지원한다.
공동 편집 초대 기능도 선보인다. 내년 초 프레스코, 포토샵, 아이패드용 포토샵에 공동 편집 초대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클라우드상 문서 파일 버전을 자동으로 생성해 이전 버전 확인 및 되돌리기, 이름 지정 등이 가능해진다.
비대면 상황에서도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인다. 포토샵, 애니메이트, 아이패드용 일러스트레이터에서 향상된 새로운 인앱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초 프레스코에서 첫 선을 보인 인앱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이 아이패드용 포토샵과, 새로 출시하는 아이패드용 일러스트레이터로 확대된다. 이로써 더 많은 사용자에게 다른 크리에이터로부터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라이트룸의 학습 및 찾기 개선을 통해 다른 사용자의 프리셋를 검색하거나 공유할 수 있고, 포토그래퍼는 자신의 목표와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인화된 피드를 생성할 수 있다.
아이패드용 일러스트레이터 등 신제품 출시
어도비는 이날 아이패드용 일러스트레이터와 아이폰용 프레스코를 공식 출시했다.
아이패드용 일러스트레이터 1.0 출시로, 사용자는 1만8천개의 폰트와 방사형, 격자, 대칭 반복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지닌 핵심 디자인 툴킷을 활용할 수 있다. 데스크톱에서 한 번의 클릭만으로 이미지에서 추출한 색상으로 전체 색상 테마를 변경할 수 있는 리컬러 아트워크도 추가됐다. 일러스트레이터의 데스크톱 앱과 아이패드 앱은 상호 매끄럽게 연동되어 로고부터 티셔츠 도안에 이르는 다양한 그래픽 작업 시 뛰어난 경험을 제공한다.
아이폰용 프레스코로 아이패드와 윈도우 기반 터치 디바이스에서와 애용되는 동일한 기능을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 문서로 구동되는 모든 프레스코 작업은 데스크톱, 모바일 및 태블릿 등 모든 지원 기기에서 연동된다.
이외에도 라이트룸 내 에코시스템 전반에 걸쳐 고급 색상 등급이 적용됐다. 또한 라이트룸 클래식에서 이미지를 편집하고 성능을 향상할 때 버전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애프터 이펙트에는 새로운 3D 기즈모와 개선된 카메라 도구 등으로 더 빨라지고 향상된 3D 디자인 공간이 추가됐다. XD 제품에는 새로운 3D 변형 기능이 도입돼, 증강현실(AR) 경험을 위한 UI/UX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AI)적인 요소가 발휘된 부분도 주목된다. 포토샵에 어도비의 AI 기술인 '센세이'를 기반으로 한 하늘 대체, 뉴럴 필터 기능이 추가됐다. 어떤 하늘 사진이라도 푸른 하늘로 변환할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필터 템플릿을 적용할 수 있다. 이 필터는 클라우드 네트워크가 접속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개인, 학생, 교육기관, 정부기관 그리고 중소기업 및 대기업용 멤버십 플랜을 사용 중인 모든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구독자는 이번에 발표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 어도비 모바일 앱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애플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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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연합체가 개발한 '진위 판별 솔루션' 포토샵 적용
어도비는 온라인 상에서 악의적인 콘텐츠 조작 방지를 위한 콘텐츠 진위 판결 계획도 공개했다. 어도비는 콘텐츠 진위 연합체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작품을 인정받고, 소비자는 콘텐츠의 변경 사항을 알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작년 맥스에서 출범을 알린 어도비는 뉴욕타임스와 트위터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BBC, 퀄컴 테크놀로지, 트루픽, WITNESS, CBC 등의 파트너 기업과 협력 중이다.
앞서 지난 8월 어도비는 업계와 학계, NGO 등과 공동으로 이 주제에 대한 기술 백서를 발간했다. 수 주 내에 관련 기능에 대한 포토샵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다른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앱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