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수 "올해 저축은행 부동산PF 급증…건전성 악화 우려"

상반기 부동산PF 6조5천억원…전년比 2천억원↑

금융입력 :2020/10/20 09:24

저축은행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 부동산 PF는 올 상반기 6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천억원 늘었다.

또 2011년의 저축은행 사태 직후(4조3천억원)와 비교하면 2조2천억원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유동수 의원실)

부동산 PF 대출은 부동산 프로젝트를 담보로 장기간 대출을 해주는 것을 뜻한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시장이 침체되면 부실 위험이 커진다.

유동수 의원은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어 향후 부동산시장이 침체될 수 있다"며 "이와 밀접한 부동산 PF 대출이 부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은 만큼 건전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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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동수 의원은 예금보험공사가 파산 저축은행 PF를 조속히 매각해 줄 것도 주문했다. 현재 예금보험공사의 파산저축은행 부동산 PF 사업장 중 120곳(4천246억원)이 미회수 상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유동수 의원은 "PF사업은 권리관계 등이 복잡해 회수업무 수행 시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된다"면서 "예금보험공사가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여 부동산PF에 대한 매각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