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가 '2020년 ACM 멀티미디어(ACM Multimedia, 이하 ACM MM) 대회'를 주관했다. 중국 IT 기업이 세계 정상급 AI 학술 컨퍼런스를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언론 쑤투왕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의 다모아카데미(DAMO ACADEMY)의 시티 브레인 실험실 책임자 화셴성(华先胜)씨가 이번 ACM MM 2020의 의장을 맡았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주로 의료 AI,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해 등을 화두로 다루며 5일간 진행돼 16일 마무리된다.
ACM(Association of Computing Machinery)은 세계에서 가장 큰 컴퓨팅 영역 전문 학술 조직으로 꼽히며 연례 컨퍼런스인 ACM MM에선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정상급 IT 기업의 최신 연구 성과가 공유된다.
멀티미디어 분야에선 이미지, 영상, 음성, 텍스트 등에 있어 머신러닝, 검색, 추출 등 AI 기술이 주요 연구 테마로 다뤄지는데 이번 대회에선 총 1694편의 논문이 투고돼 최종적으로 474편이 등재됐다.
대회에선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속 인류의 의료 위생 영역 문제를 지적했으며, 의료 기관이 자동화된 툴을 이용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컨대 'CT 영상 보조 분석', 'AI 기반 코로나19 예측' 등이 이미 뜨거운 최신 학제다.
쑤투왕에 따르면 화셴성 의장은 "올해 논문 투고 수와 등재 수가 ACM MM 역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동시에 산업계와 학술계의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해줬다"며 "딥러닝은 멀티미디어 영역에서 '검측 추적', '인식 분류', '특징 파악', '편집 합성' 등 방면에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며 의료와 AI의 결합은 거스를 수 없는 조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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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CM MM 2020을 주관한 알리바바는 멀티미디어 영역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모아카데미가 비전, 음성, 자연어처리 등 기술 영역에서 이미 60여 항의 기술을 확보, 세계 선두 수준이다. 또 다모아카데미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시티 플랫폼 '시티 브레인'은 이미 항저우, 베이징, 상하이, 정저우 등 글로벌 30여 개 도시에 적용되고 있다.
이번 정상급 학술대회 개최는 중국의 AI 산업과 학계 위상을 상당부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