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용 NIPA 원장 "코로나 위기 극복위해 디지털 전환 서둘러야"

13일 열린 국감서 밝혀...AI기반 전 산업 지능화 등 4대 목표 추진

컴퓨팅입력 :2020/10/13 12:27    수정: 2020/10/13 14:19

"인공지능(AI)을 통한 전산업 지능화와 타산업과 SW융합으로 신시장 창출 지원,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로 실감경제 선도, ICT 및 SW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생태계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13일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과기정통부 산하 정보기술(ICT)기관 국정감사 업무보고 및 인사말에서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위기와 산업구조 재편이라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정보통신(ICT) 및 소프트웨어(SW)로 국가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법 제26조에 근거해 설립한 NIPA는 정보통신산업 경쟁력 제고 및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 한국전자거래진흥원(KIEC) 등 세 기관이 2009년 8월 통합, 현재에 이르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를 부설 기관으로 두고 있고, 2015년 6월 충북혁신도시(진천)로 이전했다.

김 원장은 ICT·SW로 전산업에 디지털 혁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인공지능을 통한 전 산업 지능화 ▲타산업과 SW융합으로 신시장 창출 지원 ▲VR·AR로 실감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 ▲ICT·SW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생태계 강화 등 4대 목표를 세우고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NIPA 등 과기정통부 ICT 기관을 대상으로 한 과방위 국감이 13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인공지능을 통한 전 산업의 지능화와 관련해 김 원장은 의료, 제조 등 사회·경제적인 효과가 큰 산업 분야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 산업은 물론 시장규모가 큰 인공지능 연관 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한편 중소·벤처 기업이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지원, 고성능 컴퓨팅 환경 제공, 전문인력 육성 등 인공지능 가속성장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 산업과 SW융합으로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성장속도가 빠르고 미래 시장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헬스 산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서비스(닥터앤서), 인공지능 응급의료시스템 등 세 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외에도 반도체, 에너지, 모빌리티 등 지역특화산업에 SW를 융합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를 활성화해 일자리 창출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특히 AR과 VR이 각광받고 있다. NIPA는 VR과 AR 적용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제조, 쇼핑, 교육 분야를 지원하는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 원장은 "VR·AR로 실감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원격 협업 설계와 제품 검사, 디지털 쇼핑 플랫폼, 가상 실감교육 등을 선도적으로 지원해 이 분야에서 글로벌 전문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5G 킬러콘텐츠 신시장을 중소기업이 주도할 수 있도록 제작 인프라를 구축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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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및 SW기업의 글로벌 진출은 국내 산업계의 오랫동안 숙원이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기업용 솔루션, 비대면 서비스 등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ICT·SW기업에 특화된 현지화 개발 지원, 현지 파트너 발굴 등을 해외IT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 등 신기술 분야의 AI융합 산업인력 양성과 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 운영을 통해 ICT·SW기반의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ICT와 SW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발전, 국민 삶의 질이 개선되도록 NAPA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오늘 국정감사를 통해 위원님들이 제시해 준 고견과 대안은 향후 사업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