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코로나19 이후 기업 60%가 디지털 혁신 가속"

컴퓨팅입력 :2020/10/08 14:58

전세계 조직 10 개 중 6 개가 코로나19  유행을 계기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했으며, 기술의 미성숙함이나 변화에 대한 직원의 저항과 같은 기존의 장벽들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66%의 경영진은 과거 저항에 직면했던 계획들을 완료했다.

IBM은 한국을 포함한 22개국 20개 산업에서 일하고 있는 3천800명 이상의 최고경영진의 의견을 담아낸IBM 기업 가치 연구소의 ‘코로나 및 비즈니스의 미래’ 조사 연구를 8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속적인 변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사람’이 담당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더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조사 결과, 경영진들은 현재와 향후 2년 동안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물로 조직의 복잡성, 직원의 전문적 기술 부족 및 탈진을 꼽았다.

사진=Pixabay

기업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를 해결하고 있는 지에 대해 경영진과 직원이 믿고 있는 바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경영진의 74%가 직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반해, 직원의 38%만이 동의했다. 또한, 경영진의 80%가 직원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지원한다고 답한 반면, 직원의 46%만이 지원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연구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참여한 경영진은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추진해야 하는 계획들이 급증하여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를 진척시키기 위해 해결해야 할 중요한 영역으로서 인력 기술 및 유연성과 같은 내부 및 운영 능력을 우선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영진의 57%가 현재부터 2년 후까지 내다봤을 때 디지털 혁신의 우선순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2년 전만해도 한국 경영진의 1%만 작업장 안전과 보안을 우선시했다. 오늘날 그 수치는 21%로 높아졌고, 2년 후에는 58%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경영진의 81%는 직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도록 회사가 지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73%는 직원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 경영진이 운영 확장성의 우선 순위를 높일 계획은 현재12%에서 2년 후 39%까지 (+27%p) 증가할 것이고, 클라우드에 좀더 우선순위를 둘 계획은 현재 66%에서 2 년 후 83%까지17%p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영진은 AI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비율이 현재 26%에서 2022년 54%로 2년 뒤 28%p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든 비즈니스 기능에 점점 더 많은 자동화를 적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2 년 동안 조달(3배), 리스크관리(2.3배), 공급망(2.1배) 및 R&D (2.4배)에서 큰 증가가 예상된다.

이 연구는 설문 조사에 참여한 신흥 리더들이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세 가지 사전 조치를  제시했다.

코로나 유행으로 인한 지속적인 혼란은 기업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축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 많은 경영진이 수요 변동, 원격 근무 직원에 대한 지원 문제, 비용 절감 요구 등을 직면하고 있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조직이 조직 전략을 영구적으로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설문 조사에 참여한 경영진의 94%는 2022년까지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에 참여할 계획이며, 그들 중 다수는 생태계 및 파트너 네트워크에 대한 참여를 높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러한 새로운 전략을 실행하려면 보다 확장 가능하고 유연한 IT 인프라가 필요할 수 있다. 경영진은 이미 이를 예상하고 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응답자들이 2년 뒤에 클라우드 기술에 우선 순위를 둘 계획은 1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 조사에 참여한 경영진은 고객 참여와 마케팅이 주로 클라우드화되는 2 가지 기능이 될 것이며, 향후 2년 동안 더 많은 비즈니스 기능들을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코로나 유행은 많은 조직의 운영 핵심에 있는 중요한 업무 흐름과 프로세스에 지장을 주었다. 조사에 참여한 전체 글로벌 경영진들은 업무 흐름을 보다 지능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면서도 안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AI, 자동화 및 사이버 보안과 같은 기술에 대한 우선 순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년 동안, AI 기술의 우선순위가 20% (한국 28%) 증가했고, 경영진의 60%가 프로세스 자동화를 더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 중 다수가 모든 비즈니스 기능에 자동화를 점점 더 많이 적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경영진의 76%(한국71%)가 사이버 보안을 우선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현재 보안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기업의 두 배다.

IBM은 경영진이 클라우드, AI, 자동화와 같은 기술에 점점 더 많이 투자함에 따라 해당 기술의 사용자인 직원들을 염두에 두어야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도구는 긍정적인 직원 경험을 제공하고 사람들의 혁신과 생산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이 조사 연구는 많은 직원들이 전통적인 사무실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일하면서 늘어난 개인 스트레스와 불확실성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대유행 중에 ‘사람’에게 초점을 새롭게 맞추는 것이 중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매달 진행중인 IBM 기업 가치 연구소의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고용주에 대한 직원의 기대치가 바뀌었다. 이제 직원들은 회사가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는 데 필요한 기술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지원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IBM은 경영진이 직원에게 더 집중하고 직원의 웰빙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개인적인 책임을 장려하고 직원들이 디자인 씽킹, 애자일 원칙, 데브옵스 도구 및 기술을 적용하는 자기 주도적 팀에서 일하도록 지원하는 공감적인 리더가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조직은 또한 직원들이 뉴노멀에서 일하는 데 필요한 행동 및 기술 능력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학습 문화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총체적인 다중 모드 기술 개발 모델을 채택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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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서비스의 수석 부사장인 마크 포스터는 “많은 기업에서 코로나 유행은 디지털 혁신을 가로막고 있던 과거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됐다”며 “경영진들은 기업 운영의 필수적인 업무 분야 에서 점점 더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래를 내다보면, 경영진들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작업 과정 및 기술 인프라 뿐만 아니라, 직원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늘려야한다”며 “우리는 혼란 속에서 직원의 자신감, 효율성 및 웰빙을 도모하는 공감 리더십의 힘을 과소 평가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