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체부 장관 "e스포츠 선수 입영연기 긍정 검토'

디지털경제입력 :2020/10/07 17:11    수정: 2020/10/07 17:12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BTS 등 대중문화 예술인에 이어 e스포츠 선수에게도 병역특례인 입영연기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양우 장관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e스포츠 선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전용기 의원은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게임 잘 하는 국가로 인식하는데 이는 국위선양이 아닌가"라며 "대중문화도 e스포츠도 최고 역량을 보여주며 국위선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사진출처: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홈페이지)

아울러 “e스포츠 선수 역시 대중문화예술인처럼 20대에 최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병역 연기 논의를 시작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선수들이 병역을 연기하기 위해 대학에 가는 것을 선택하고 있는데 이는 불합리하다. 대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전용기 의원은 BTS처럼 국위선양을 한 대중문화예술인에게도 병역을 만30세 까지 연기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이 법안에 e스포츠 선수까지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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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 장관은 "e스포츠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나 마찬가지다. e스포츠 역시 굉장한 국위선양이라 생각한다"라며 "e스포츠가 미국에서는 농구나 야구보다 시청률이 높은 상황이다. e스포츠 선수에 대한 입영 연기도 함께 고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병역특례는 문화체육관광부 뿐만 아니라 국방부와 병무청 등 관계기관과 논의를 거쳐야 하며 국민 정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