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MOBA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진 리그오브레전드가 모바일게임과 콘솔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8일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리그오브레전드의 모바일과 콘솔 버전인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의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의 비공개테스트에 앞서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라이엇게임즈 브라이언 피니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 게임 디자인 총괄이 자리해 게임에 대한 소개와 향후 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 10주년 행사에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었던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는 특유의 전략성에 편의성과 접근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는 모바일과 콘솔 환경을 고려해 듀얼스틱 조작패널을 택해 이용자는 캐릭터를 가상패드를 이용해 이동하고 스킬 버튼을 터치하는 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PC 버전 맵을 재창조한 새로운 맵에서 더욱 속도감 있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규 맵 와일드리프트는 상단과 중단, 하단 및 정글로 PC 버전과 동일하게 구성된다. 또한 드래곤과 내셔남작이 등장하는 위치와 수풀과 중립 몬스터의 위치 역시 동일하게 구성된다.
하지만 맵의 크기가 원작에 비해 다소 작게 구성됐으며 정글 동선이 간소화 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넥서스 주변을 지키고 있는 두 개의 포탑이 사라지고 넥서스 자체에 공격능력이 부여됐으며 공격로의 세 번째 포탑 뒤에 있던 억제기도 삭제됐다.
브라이언 피니 총괄은 "한판에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리도록 게임을 구성할 것이다. 게임이 너무 길게 늘어지거나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 상태에서 끝나는 일이 없도록 개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템의 수와 능력치는 PC 버전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활용법은 대부분 동일하다"라며 "아이템은 넥서스의 상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지만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챔피언 선택 과정에서 아이템 빌드를 사전 구성하고 이를 통해 아이템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존야의모래시계나 강철의 솔라리펜던트, 구원 등 특수능력이 부여된 아이템에는 별도의 능력이 추가되지 않는 대신에 여러 개를 구매할 수 있다.
존야의모래시계를 예로 들면 PC 버전의 경우에는 추가 주문력과 방어력,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등의 효과에 2.5초간의 경직이라는 특수효과가 부여되어 있지만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에서는 2.5초간의 경직만 활용할 수 있는 식이다.
더불어 종말의겨울과 조화로운메아리 등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에 새롭게 추가된 신규 아이템도 이번 테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와드를 활용한 시야확보와 미니언을 처치하고 재화를 얻는 개념도 그대로 구현한 것이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의 특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게임 내에 캐릭터의 능력을 높이는 식의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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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기기의 최소사양도 공개됐다. 안드로이드 OS의 경우 4코어, 1.5GHz 이상의 성능을 갖춘 AP와 1.5GB 램을 탑재한 기기가 최소사양이며 iOS는 아이폰7부터 플레이가 가능하다.
브라이언 피니 총괄은 "PC버전과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는 별도로 운영할 것이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원작과 리그오브레전드의 이벤트 테마를 공유하거나 두 게임의 커뮤니티 사이에 더 큰 이벤트를 개최하는 방안은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