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 관측자료 신뢰성 높인다

국내외 위성 연구기관 20개 팀으로 국제 검증팀 운영

과학입력 :2020/10/05 12:00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2월 19일에 발사한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위성 2B호 탑재체 관측자료 검증과 정확도 향상을 위해 국내외 연구진으로 구성된 국제 검증팀을 본격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월부터 온라인 공지를 통해 국제검증팀을 모집, 전문가 검토를 거쳐 북미 8팀, 유럽 7팀, 아시아 5팀 등으로 구성한 최종 20팀을 선정했다.

최종 20팀에는 다양한 위성 발사와 운영 경험을 보유한 미국과 유럽의 우주국, 미국 환경위성 자료처리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유럽 환경위성 개발의 주역인 벨기에 왕립우주항공 연구소와 네덜란드 왕립기상연구소,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정지궤도 환경위성 관측영역 내 지상관측망을 운영하는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와 중국 과학기술대학, 울산과학기술원 등이 포함됐다.

천리안위성 2B호 전자파 시험

국제 검증팀은 이달부터 정지궤도 환경위성의 임무수명인 10년 동안 2년 단위로 관측자료 검증과 개선 연구를 수행한다. 1차 보고서는 2021년 말 제출을 목표하고 있다.

주 업무는 위성자료 처리기술 평가와 오차 분석, 다양한 자료(타 위성, 지상관측자료, 수치 모델)와 비교·분석 등으로 연구 결과는 위성 관련 국제학회 등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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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존층 파괴물질인 일산화브롬(BrO)이나 스모그 유발물질인 아질산(HONO) 등 신규물질 관측기술 개발과 각종 대기오염물질의 지상농도 변환 등 활용확대 연구도 함께 수행, 환경위성 활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국민 기대와 관심을 받는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 자료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국제공동 검증을 추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연구자들과 협력해 국내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