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 "크로스파이어 워존, IP 인지도 앞세워 글로벌 흥행 자신"

크로스파이어 워존으로 글로벌 게임사로 자리매김

디지털경제입력 :2020/10/05 10:14    수정: 2020/10/05 11:24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물결, 대항해대전: 오션앤엠파이어 등 다양한 모바일 전략게임을 선보인 조이시티와 엔드림이 또 하나의 신작 모바일 전략게임을 시장에 선보일 채비를 마쳤다.

오는 6일 출시 예정인 크로스파이어: 워존은 온라인 FPS 크로스파이어의 원작 IP를 활용하여 MMOSLG 장르로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21세기 현대전을 배경으로 도시를 위협하는 대규모 테러리스트 세력에 맞서 싸우는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크로스파이어 IP의 글로벌 인지도와 엔드림과 조이시티가 지닌 전략 장르에 대한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가 어우러졌다는 점에 대한 기대 덕분에 크로스파이어: 워존 글로벌 사전예약에는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려들기도 했다.

크로스파이어: 워존 이미지.

크로스파이어: 워존은 전략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조이시티와 엔드림 입장에서도 새로운 도전이다. 원작 IP가 FPS 장르로 잘 알려져 자칫 이용자에게 괴리감을 줄 수도 있는 이유다.

이런 부담에도 조이시티가 크로스파이어 IP를 전략 장르로 탈바꿈한 것은 원작이 지니고 있는 글로벌 인지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와 문화의 이용자를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바탕이 됐다.

조이시티 전략사업본부 박준승 이사는 "크로스파이어는 가까운 중국 외에도 베트남이나 남미 지역에서는 국민게임이라고 할 만큼 큰 사랑을 여전히 받고 있기도 합니다. 2019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저가 즐기는 게임 상위 5위 안에 들기도 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조이시티 전략사업본부 박준승 이사, 엔드림 송재준 PD(사진 왼쪽부터).

더불어 "전략 장르의 특성상 다양한 국가와 문화의 유저층들이 다양하게 모일 때 재미가 극대화 되기 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국가에서 인기가 많은 크로스파이어 IP는 워존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엔드림의 송재준 PD 역시 크로스파이어 IP의 높은 인지도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송 PD는 "최근 많은 전략 게임이 영웅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탑재하는 추세에 크로스파이어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들도 활용 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중세 판타지 계열의 전쟁 게임이 많은 반면 현대 밀리터리 기반의 화끈한 전략 게임은 희소성이 높다는 내부 의견도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타 전략 장르와의 차별화를 위해 송재준 PD는 실시간 전투 시스템에 집중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최근 전략 장르에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실시간 전투는 짧은 시간 동안 이용자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송재준 PD는 "대부분의 전략 게임은 전투 리플레이를 생략하거나 간략하게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워존은 상당히 세밀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형태의 전투를 제공한다. 또한 전투 리플레이 뿐만 아니라 직접 개입해서 플레이 가능한 지하실험실이란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크로스파이어: 워존 PvE 콘텐츠 지하실험실.

이처럼 송 PD의 말처럼 크로스파이어: 워존에서는 상성과 정교한 조작을 바탕으로 한 실시간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크로스파이어: 워존의 지하실험실은 이용자가 직접 유닛을 컨트롤해 50층으로 구성된 스테이지 클리어에 도전하는 모드다. 또한 추후 결투장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의 컨트롤이 가능한 전투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크로스파이어: 워존에서 이용자는 PvE와 PvP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여러 이용자가 힘을 합쳐 거대 생체병기나 약탈자 군단을 공략하는 집결 시스템과 서버 내의 13개 도시를 차지하는 도시 점령전 등이 대표적인 콘텐츠다.

송재준 PD는 "집결 시스템으로 도시를 공격해 가장 높은 포인트를 차지한 연맹이 도시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PvP도 활발하게 발생하게 된다"라고 부연했다.

박준승 이사는 도시점령전을 강조했다. 실제로 PC MMORPG처럼 수십 명의 연맹원이 함께 전략을 논의하고 상대 연맹의 거점을 점령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대규모전투 도시점령전 이미지.

박 이사는 "주요 거점을 점령 했을 때 얻는 혜택이 많기 때문에 강대 연맹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눈치 싸움을 하기도 한다. 앞으로 더 나아가 서버 내의 패자 연맹을 가리는 콘텐츠나 각 서버 간의 대표들이 대립하게 되는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이라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인 최고 연맹으로의 첫 걸음인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이시티는 크로스파이어: 워존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전략 장르가 주요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시장 공략과 더불어 조이시티의 글로벌 입지도 더욱 단단히 하겠다는 목표다.

박준승 이사는 "북미 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 등 해외의 많은 국가에서 전략 장르가 주류로 자리매김 했다. 한국은 물론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글로벌시장에서 좀 더 의미있는 개발사가 되고자 하는 비전으로 전략 장르에 많은 투자를 기울여 왔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 출시 전 마지막 담금질의 차원으로 미국과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크로스파이어: 워존의 사전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아직은 마지막까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지는 않고 있지만 한국 출시 이후에 가능성 있는 국가로 확인된 지역들부터 단계적으로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부연했다.

조이시티 전략사업본부 박준승 이사, 엔드림 송재준 PD(사진 왼쪽부터).

조이시티는 크로스파이어: 워존이 단기 흥행보다는 오랜 기간 사랑받으며 꾸준하게 시장에 자리잡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기 흥행보다는 게임성과 운영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질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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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승 이사는 "전략 장르는 초반부터 사업적 성과가 드라마틱하게 기록되기 보다는 차츰차츰 한걸음씩 확장되어가는 흐름을 보이는 특징이 있으며 이런 형태가 전략 장르를 서비스함에 있어 가장 건강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초반 무리한 과금유도로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인정받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보본다. 크로스파이어: 워존이 세계 전략 장르 시장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물결, 건쉽배틀:토탈워페어 처럼 글로벌 시장 내 다양한 문화권의 유저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