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소부장 업계와 핵심장비 국산화 박차

'노광기·이온주입기' 개발 목표...'디스플레이 산업 협력 협의체'도 발족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10/05 11:00    수정: 2020/10/05 11:19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계와 함께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장비 국산화에 나선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리는 '제11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패널 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디스플레이 산업 연대와 협력 협의체'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2018년 2월 구성된 민·관 공동 반도체·디스플레이 상생발전위원회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로 분리하고, 30여 개 디스플레이 업계 참여로 확대 개편해 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협의체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서울 JW메리어트호텔서 열린 '제10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 현장. 이동훈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구체적으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노광기·이온주입기 등 핵심장비 개발 ▲대·중견·중소기업 상생형 사업재편 ▲소재·부품·장비 성능평가 및 사업화 지원 ▲산·학·연 연대 퇴직 인력 활용 방안 등을 제시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날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기술 및 혁신제품 상용화에 기여하거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통한 매출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한 디스플레이 산업 유공장 32명에 대한 포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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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나래나노텍 회장이 롤러블 디스플레이 폴리이미드 기판 장비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롤러블 TV를 출시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최고 영예인 은탑 산업훈장을, 민융기 LG디스플레이 전무가 지난해 IT 패널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코로나19 여파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경쟁 구도가 기업 간 경쟁에서 국가 간 경쟁으로 변화되는 상황에서 경쟁국들의 도전에 대응해 압도적인 기술 차별화로 글로벌 1위 경쟁력을 확고히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격차 혁신기술과 혁신제품 개발에 적극 지원하고, 소·부·장 기업과 패널 기업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여 굳건한 디스플레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