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 업계, 가전으로 한눈 판다

락앤락, PN풍년, 해피콜 등 주방용품 업계, 사업 다각화 모색 중

홈&모바일입력 :2020/10/02 11:19    수정: 2020/10/02 12:29

주방용품 업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에 한창이다. 밀폐 용기나 프라이팬, 압력밭솥 등 기업을 대표하는 간판 제품에 편중됐던 사업 영역을 생활 가전·렌털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압력밥솥 1위 사업자 PN풍년은 주방 정기구독 서비스 '띵동키친'을 최근 론칭했다. 띵동키친은 PN풍년 공식 온라인몰 '풍년살림'에서 진행되는 정기구독 서비스다 .

PN풍년은 지난해 가전 렌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PN풍년은 지난해 렌털사업부를 신설하고 ‘PN 더 프리존 인덕션 전기레인지’ 렌털 판매를 시작했다.

PN풍년 관계자는 “주방용품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신사업을 발굴해 PN풍년의 성장 및 균형적인 발전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 프리존 인덕션 전기레인지를 시작으로 PN풍년만의 노하우를 집약한 다양한 제품을 렌탈 서비스로 선보여 렌탈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겠다”고 말했다.

락앤락 스팀 에어프라이어 (사진=락앤락)

락앤락은 지난해 3월 미니 공기청정기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진공 쌀통과 칼도마살균블럭, 칫솔살균기 등 위생과 건강을 키워드로 제품을 내놓으며 주방 가전 라인업을 넓혀왔다.

라인업 확장을 위해 가전업체도 인수했다. 락앤락은 올해 4월 제니퍼룸의 지분 100%를 145억원에 사들였다. 제니퍼룸은 2016년 설립된 국내 소형 주방 가전 전문 브랜드로, 차별화된 디자인의 ‘마카롱 밥솥’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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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관계자는 "기존 락앤락 주요 소비자층이 주부였다면, 소형 가전 사업 확대를 통해 고객군을 1인 가구까지 확대하려고 한다"며 "지속적인 내부 기술 개발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방 가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라이팬 점유율 1위인 해피콜은 2001년 프라이팬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 2015년 초고속 블렌더를 출시하면서 주방 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최근 초고속 신제품 블렌더 '엑슬림 퀀텀'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