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 日 시장 도전 계속된다

모바일 게임 V4와 PC 게임 로스트아크 일본 진출

홈&모바일입력 :2020/09/30 08:14    수정: 2020/09/30 08:15

토종 PC 및 모바일 게임의 일본 시장 공략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일본에 진출해 성과를 낸 토종 게임으로는 '검은사막' PC와 모바일 버전 외에도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이 거론된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이 일본 시장 공략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이는 토종 게임들이 대만과 일본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꾸준한 인기와 매출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넥슨과 스마일게이트는 각각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와 PC MMORPG 로스트아크를 일본에 선보였다.

V4.

먼저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V4는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 성공했다. 출시 전 사전 예약자 50만 명이 몰렸고, 이를 바탕으로 출시 이후 구글 무료 1위와 애플 무료 인기 4위를 기록했다.

V4의 현지 애플 마켓 매출은 서버 접속 문제 등으로 16위에서 40위권으로 내려갔지만, 서버 증설 작업이 끝난 만큼 매출 반등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상태다.

로스트아크도 출시 전 사전 예약자에 10만 명이 몰리며 현지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 게임은 방대한 세계관과 감동적인 스토리 등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로스트아크 일본 공개 서비스가 9월 23일부터 시작된다.

지켜봐야할 부분은 최근 일본에 진출한 토종 게임이 기존 출시작의 성적과 엇비슷할지다. V4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검은사막 모바일, 로스트아크는 검은사막 PC 버전 성적과 비교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2017년 일본에 진출해 현지 애플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던 작품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구글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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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PC 게임의 인기 지표는 정확하지 않다. 그러나 검은사막은 경우 현지 PC방 인기 순위 톱10과 게임 독자 평점 2위(포게이머 94점)를 유지하며 일본 현지 인기작임을 입증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들이 일본 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적으로 기록해왔고, MMO 장르의 관심 또한 예전과 비교해 더 높아진 상황이다"며 "MMO 장르 강자인 한국 개발사들의 인기 게임들이 현지화를 토대로 일본 진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추가 성과를 낼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