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IPO 본격 돌입...주관사 선정 나섰다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 배부

디지털경제입력 :2020/09/24 15:17    수정: 2020/09/24 15:26

크래프톤이 상장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본격 행보로 향후 기업가치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부했다.

입찰제안요청서 제출 기한은 다음 달 중순까지다. 크래프톤은 요청서를 토대로 IPO 주관사를 선정한다고 알려졌다.

주관사 선정이 끝나면 증권신고서 제출과 함께 공모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모 절차에는 공모주 규모와 공모 희망가 결정,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반투자자 청약 등이 포함된다

크래프톤.

투자업계에선 주관사 선정 이후 IPO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빠르면 내년 1분기 IPO 작업이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하지 못한 돌발적인 시장 변수가 없을 때 일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007년 장병규 의장 등이 설립한 국내 게임사다. 이 회사는 자회사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으로 일약 스타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다.

크래프톤의 상반기 매출은 8천872억 원, 영업이익 5천137억 원, 당기순이익 4천4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94.9%, 영업이익은 295.8%, 당기순이익은 256.1% 상승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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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업계 일각에선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는 약 30조 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순이익 예상치와 주요 상장 게임사의 주가수익비율(PER) 30배인 것을 모두 감안한 수치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주관사 선정이 끝난 이후 별다른 시장 변수가 없다면 빠르면 3~4개월 뒤인 내년 1분기에 상장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