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N라인에 광천김...게임사 이색 제휴 보폭 넓혀

카트라이더에 N라인 카트 추가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20/09/24 10:40

주요 게임사들이 마케팅 제휴 활동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일반 식료품 뿐 아니라 자동차 기업과 손을 잡는 등 게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일부 제휴 활동은 게임의 특성을 잘 살렸을 뿐 아니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와 비게임사 간 이색 제휴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카트라이더 IP 현대자동차 제휴.

넥슨코리아는 최근 현대자동차와 '카트라이더' 지식재산권(IP) 제휴 소식을 전했다.

이번 제휴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N 라인'을 모티브로 제작된 카트가 PC 게임 카트라이더와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추가되는 게 핵심이다.

이러한 이색 제휴 마케팅은 넥슨과 현대자동차가 서로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넥슨 측은 게임 내 이색적인 신형 카트로 이용자 추가 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 현대차는 카트라이더를 즐기는 젋은층에게 신형차를 홍보해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 N 라인 카트의 업데이트 일정 등 세부 내용은 오는 28일 공개할 예정이다. 

검은사막x은단껌 프로모션 상품인 껌은사막.
‘사막의 열기로 구웠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X 광천김 ‘김은사막’ 출시.

꾸준한 이색 마케팅으로 재미를 제공한 게임사도 있다. '껌은사막'과 '김은사막'의 주인공 펄어비스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6월 해태제과와 함께 껌은사막을 선보였다. 해당 껌은 해태제과의 은단향 껌과 '검은사막'의 브랜드를 합친 프로모션 상품으로, 판매 당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알려졌다.

이달 판매가 시작된 김은사막은 펄어비스와 광천김의 합작품이다. '사막의 열기로 바싹 구웠다'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기획됐다. 김은사막은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도시락용 김 16봉과 20봉 2가지로 제작됐다.

앞서 컴투스는 금호타이어와 '컴투스 프로야구 2020'(컴프야2020)의 제휴 마케팅에 손을 잡기도 했다.

야구와 타이어는 접점이 없어 보이지만, 컴프야 2020의 현실감 넘치는 역동적인 콘텐츠와 금오타이어의 제품의 특성이 비슷해 제휴까지 이어졌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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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이번 제휴를 통해 컴프야 2020 게임 이용자 약 700만 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게임사는 다양한 마케팅 제휴 활동을 하고 있다. 연예인을 앞세운 식상한 마케팅에서 벗어나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각 사업 담당자들은 좀 더 색다른 제휴 방식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