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글로벌 영업에서 디지털 수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2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쏠'을 글로벌 기업들에 확대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고, 하나은행은 해외 법인을 통해 국내외 간편결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경우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고 인터넷 인프라 환경도 갖춰지면서 이런 영업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쏠'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미 일본·중국·인도네시아·인도·캄보디아·베트남 등 6개국에서는 쏠과 해당 국가명을 연계한 이름으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과 카자흐스탄에서도 모바일 웹으로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쏠 적용 국가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핀테크는 물론이고 다양한 사업자와 연계한 '글로벌 로얄티 네트워크(GLN)'와 해외 법인의 디지털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GLN의 경우 하나은행 모바일 뱅킹을 통해 국내외 주요 간편결제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만·태국·베트남·일본에서는 가맹 오프라인에 한해 환전없이 간편결제를 가능하도록 했고 올해 안으로 중국·인도·싱가포르·라오스·홍콩·캄보디아 등에서도 환전없는 온오프라인 결제·송금·출금이 가능하도록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GLN에는 토스나 슥(SSG)페이·에스케이(SK)페이·대만 카데일리 등이 연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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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네이버 라인파이낸셜과 합작해 만든 인도네시아 '라인뱅크'에서도 핀테크와의 협업, 디지털 뱅킹 수립을 계획 중이다.
하나은행이 취득한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에도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뱅킹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