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김슬아·안성우·이승건 / 이하 코스포)이 23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스타트업 엑시트 생태계 전략연구’ 중간보고회를 열고, 투자 회수에 대한 활성화와 인식 전환을 요구했다.
국내 스타트업이 급격히 성장한 가운데, 스타트업의 완결점인 엑시트(투자 회수) 대책이 결여돼 있다는 문제의식을 담았다. 연구책임은 ‘반환점에 선 유니콘’의 저자인 유효상(숭실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담당했다. 최종보고서는 연말에 나올 예정이다.
본 보고서는 국내 스타트업 정책이 유니콘 육성을 넘어 엑시트 대책 마련으로 전환돼야 함을 강조한다. 특히, 국내에서 유니콘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시리즈 A이상 기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투자 회수가 활성화 되지 않으면 생태계 발전의 고리가 끊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디지털 시대에 스타트업이 견인하는 산업이 국경 없음을 강조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 활성화와 해외 엑시트에 대한 인식 전환을 요청한다.
연구를 맡고 있는 유효상 숭실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와 유니콘 기업 현황을 분석하며 스타트업 생태계에 엑시트 전략의 중요성과 국내외 엑시트 상황을 발표했다.
유 교수는 “애플 시가총액이 2천조를 넘어서며 국내 모든 기업의 총합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새롭게 등장한 글로벌 톱7 기업 모두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것처럼, 국내 스타트업 엑시트를 통해 경제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스타트업은 반드시 투자와 연결돼 있고, 이 투자는 엑시트를 전제로 한다”는 말로 스타트업 엑시트 전략이 글로벌 격차를 따라 잡는데 중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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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육성 전략은 엑시트 활성화로 정책 기조를 확장해야 한다”면서 “엑시트에 성공한 스타트업을 명예롭게 대하는 동시에 국내에서 더 많은 엑시트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부터 시작된 전략연구는 12월 중 최종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정부 및 국회에 건의사항을 확정해 후속 발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