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이란 말을 많이 쓰인다. 특히 디자인에서 사용자 경험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처음부터 사용자, 즉 인간에 주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색다른, 혹은 만족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일까?
존 야블론스키의 ‘UX/UI의 10가지 심리학 법칙’은 이런 쉽지 않은 질문에 대답하는 책이다.
저자인 야블론스키는 그 해답을 심리학에서 찾았다. 인간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게 해주는 심리학이라면 이런 상황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행동심리학과 인지심리학의 풍요롭고 방대한 세계를 탐구한 끝에 사용자의 마음을 읽는 인간 중심 제품과 서비스 디자인에 대한 10가지 원칙을 정리했다.
이 책의 10개 장은 뛰어난 사용자 경험의 근간이 되는 10가지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1장부터 10장까지는 각 장마다 하나의 심리학 법칙을 정의와 기원, 그리고 풍부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그 사이에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심리학 개념이나 디자인 기법 중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항목은 별도의 공간을 내어 친절하게 추가 설명을 곁들였다.
각 장의 서두에는 해당 장에서 다룬 심리학 법칙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포스터가 실려 있다. 이 책에 실린 10개의 포스터를 포함해 저자가 정리한 총 20개 심리학 법칙의 포스터도 Laws of UX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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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전문 용어로 가득찬 이론서일 것으로 지레 짐작했다면 오산이다. 이 책을 입문서로 기획했다는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은 전체적으로 실용적인 태도와 간명한 어조를 유지하고 있다.
(존 야블론스키 지음/ 이미령 옮김, 책만 1만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