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 전북은행 연계 상품 중지...10월 중 신규 상품 공급

정산 및 자금 관리는 계속 협업

금융입력 :2020/09/21 15:17    수정: 2020/09/21 17:03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법(온투법)이 지난 8월 27일 시행되면서 P2P대출업체 '피플펀드'가 전북은행과 연계했던 개인 신용대출 상품 공급을 중지하고, 10월 중 피플펀드 자체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21일 피플펀드는 온투법의 골자가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 라이선스 취득 플랫폼업자가 P2P대출을 취급하는 것인만큼 이에 맞는 상품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피플펀드 대출구조

피플펀드는 개인 신용대출 자금을 집행할 경우, 피플펀드 계좌가 아닌 전북은행 계좌를 통해 제공해왔다. 피플펀드서 고객이 개인 신용대출을 신청하면 투자자들이 자금을 모으고 이 자금을 전북은행에 맡겨 현금 담보 대출로 나가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온투법 시행으로 직접 온투법에 따라 라이선스를 받은 업체가 대출을 집행해야 돼 이 방식을 더이상 쓸 수 없게 됐다. 

이에 피플펀드는 데이터 기반으로 만든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업그레이드해 자체적으로 개인 신용대출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온투법에 맞춰 등록 절차를 밟는 10월 중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2016년 6월 금융위원회 부수 업무 신고를 통해 합법적 절차를 거친 만큼 전북은행과의 모델도 운영할 수 있는지 금융당국과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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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의 피플펀드의 개인 신용대출 공급은 멈춰지지만, 피플펀드는 자금관리와 정산절차와의 협업을 계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피플펀드 측은 "온투업자 등록 이후 기관투자를 본격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대출 자산 내역 확인 등 제3자 관리 및 검증 역할이 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여 협력은행과의 다양한 제휴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