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 2라운드 진출

24일부터 나이지리아·케냐·사우디아라비아·영국 후보와 경합

디지털경제입력 :2020/09/18 19:00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절차 1차 라운드를 통과했다.

WTO 사무국은 18일(현지시간) 우리나라를 포함한 나이지리아·케냐·사우디아라비아·영국 등 5개국 후보자가 2차 라운드에 진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멕시코·이집트·몰도바 등 3개국 후보자는 1차 라운드에서 지지도가 낮아 탈락했다.

유 본부장의 2차 라운드 진출은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유 본부장의 자질과 전문성, K-방역 등 코로나19의 성공적인 대응과정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과 초기부터 산업부, 외교부, 재외공관 등 범정부 TF(팀장: 청와대 정책실장)를 중심으로 한 협업과 지원의 성과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하기로 하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유 본부장은 제네바 등 유럽 현지 2차례 방문과 미국 방문 등을 통해 총 140여개 회원국의 장관급 및 대사급 인사와 다양한 계기로 접촉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산업부와 외교부는 주제네바 대표부 및 각국 재외공관 간 삼각 채널을 구성, 163개 WTO 회원국과 각국 제네바 대표부, WTO 회원국의 주한 공관에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교섭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해왔다. 또 정상외교 차원에서도 통화나 면담을 통해 우리 후보자의 장점을 적극 알려왔다.

대다수의 회원국은 유 본부장이 현직 통상장관으로 25년간 쌓아온 전문성, 선진국·개도국과의 다양한 협상 타결로 구축된 신뢰와 리더십, 무역 자유화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 등을 높이 평가해 지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2차 라운드에서는 5명의 후보자에 대한 회원국 간 협의절차를 거쳐 최종 2인의 후보자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다. 회원국별로 2명의 후보만 선호를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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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라운드는 24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일정은 선출 절차를 주관하는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과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유 본부장의 선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적 지원과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