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쇼핑라이브, 포맷 다각화로 '라이브커머스' 확 키운다

상품 큐레이션 강점…톡채널 친구 수도 100만명 돌파

인터넷입력 :2020/09/18 15:53

카카오커머스가 제공하고 있는 생방송 상품 판매 서비스인 카카오쇼핑라이브가 정식 서비스 이후 포맷을 다각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군도 패션과 식품으로 시작해 현재 육아용품이나 건강식품 등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럭셔리 브랜드까지 섭외하며 전문가와 함께 하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어 확장성에 주목된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쇼핑라이브의 톡채널 친구 수는 100만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25회 라이브 누적 시청 횟수는 500만회를 넘어서면서 비교적 적은 라이브 횟수이지만 큰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카카오쇼핑라이브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상품을 큐레이션 해 카카오톡 내에서 생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영상을 통한 다각도의 상품 리뷰와 고객과의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지원한다.

회사 측은 제작 시스템을 마련하기 어려운 파트너들을 위해 카카오쇼핑라이브 전담팀을 신설하고, 자체 스튜디오까지 마련했다. 또 콘텐츠 기획과 연출, 라이브에서도 상품MD와 관련 전문가, 인플루언서 등이 직접 참여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효과적인 사용법, 제품 정보 등을 제공해 신뢰도를 높이고 차별성을 더했다.

지난 9일에는 갤럭시버즈라이브 휠라 패키지를 선공개하고 라이브 중에만 휠라 드리프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한정 판매했다. 

신상품이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기 힘든 상황을 고려해 래퍼 치타가 상품을 꼼꼼하게 리뷰하는 형식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방송 50분만에 준비수량 1천500세트가 완판돼 방송을 조기종료했다.

회사 측은 "신상품의 선공개 및 고객이 상품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대신 리뷰해주는 역할의 라이브커머스 컨텐츠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럭셔리 브랜드 판매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19시 30분에는 미국 브랜드인 토리버치 상품을 판매했다. 토리버치는 코로나 및 언택트 쇼핑이 확대되는 시장상황을 고려해 1년에 단 두번 진행하는 브랜드데이를 카카오쇼핑라이브를 통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방송 시간 중에만 14만명이 시청하며 판매와 시청 측면에서 고무적인 성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라이브커머스는 토리버치 청담 플래그쉽스토어에서 진행됐으며,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한 것과 동일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가 구성됐다. 매장 구매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과 동일한 가치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방송은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럭셔리 브랜드가 직접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 첫 사례"라며 "카카오커머스는 언택트 시장상황에 맞춰 럭셔리 브랜드의 라이브커머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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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19시 30분에는 정착욱 쉐프가 운영하는 탄탄멘 음식점인 금산제면소를 방문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 

카카오 측은 "레스토랑간편식 카테고리를 강화해 고객이 집에서도 맛집 방문의 경험과 니즈를 해소할 수 있는 콘텐츠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