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만화축제, 부천만화대상전 및 독립만화특별전 온라인 개최

작가 인터뷰, 전시해설 등 영상 콘텐츠도 함께 선봬

디지털경제입력 :2020/09/18 09:01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이하 만화축제)가 부천만화대상전 및 독립만화특별전 기획전시를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전시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시는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툴을 활용해 누구나 접근 가능하고, 액자형 전시에서 벗어나 3D VR 방식의 몰입도 높은 입체형 전시로 구성했다.

전시 공간에 체험요소 삽입을 통해 작품 속 캐릭터와의 교감 창구를 마련하고, 가벽을 활용한 공간 구성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만화축제 홈페이지에서 진행될 2020 Bicof 기획전시는 2019 부천만화대상 <곱게 자란 자식>, 2020 부천만화대상 <우두커니>, 독립만화특별전 <독립에서 독립하기> 총 3개 전시다.

<곱게 자란 자식>은 일제 강점기라는 무거운 소재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특유의 위트와 해학을 살린 작품으로 ‘깊고 넓은 울림의 재미를 주는 만화’라는 평가와 함께 2019년 부천만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부천만화대상 곱게자란자식 전시포스터

<우두커니>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의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 역설적이게도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세 가족의 평범하고 따뜻했던 순간들과 그 감정들이 큰 울림을 주면서 2020년 부천만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만화축제는 전시 관련 부가 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관람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작품의 제작과정 및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담은 인터뷰 형식의 작가 인터뷰, 작품과 관련된 유명인의 나레이션을 통해 전시를 해설하는 영상 콘텐츠 전시해설, 영화 리뷰 크리에이터 라이너가 진행하는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리뷰 웹툰 리뷰 등이다. 전시해설의 경우, <곱게 자란 자식>은 위안부 소재를 다룬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우두커니>의 전시해설은 배우 박철민이 참여한다.

또한 다양성 만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일반 대중에게 독립만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독립만화특별전 <독립에서 독립하기> 온라인 전시도 진행된다. 웹 페이지뷰 방식으로 진행되는 독립만화특별전은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 독립 만화라는 정의에서 독립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독립만화 전시 단행본은 온라인 독립서점에서 판매하며 독립만화 전편은 다음 웹툰 서비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관련기사

독립만화특별전에 참여하는 독립만화 작가는 ▲김마토 <누군가 빛과 그림자에게 물었다> ▲공기 <다세대사람들> ▲굄 <아무개씨의 눈물> ▲이네 <special dinner> ▲이안 <치타델레> ▲이와 <밤의 깊이를 알 수 있다면> ▲임나운 <여름이 자란다> ▲예묘 <밝은 계집> ▲바지 <미몽> ▲불친 <군산 만화독립 출판사 운영기> ▲불키드 <세계 용서의 날> ▲초록뱀 <round ticket> ▲최성민 <2090 카운슬링> ▲예롱 <현수와 수호> ▲허안나 <분홍코가족> ▲휘이 <그런 나는> 총 16명이다.

조관제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은 “온라인 전시의 장점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 없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면서 “독립만화 및 부천만화대상 작품을 온라인 전시로 즐기면서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