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오면 늘 아이폰이 공개됐다. 그런데 애플은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아이폰 없는 9월 행사’를 개최했다.
애플은 16일(현지시간) 온라인 생중계된 제품 행사를 통해 애플워치6, 애플워치SE, 아이패드 새 제품을 소개했다. 예상대로 중앙 무대를 독점했던 아이폰은 공개되지 않았다.
물론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을 들고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점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애플은 언제쯤 아이폰12를 내놓을까?
이 질문에 대해 미국 씨넷은 “10월 13일이나 14일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아이폰은 통상적으로 9월말을 전후해 출시됐다. 하지만 올해는 애플이 “몇 주 정도 연기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10월 이후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씨넷은 “코로나19 때문에 중국 조립공장들이 폐쇄되거나 제한 운영됐다”면서 “이런 상황은 애플의 9월 재고 뿐 아니라 판매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지적했다.
씨넷은 이런 상황을 토대로 애플의 아이폰12 공개 일정을 추산했다.
애플이 9월 중순부터 5G 아이폰 생산을 시작할 것이란 닛케이 아시안 리뷰 보도를 근거 중 하나로 꼽았다. 이와 함께 애플이 11월말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맞춰 아이폰 새 모델을 본격 판매하길 원한다는 점도 중요하게 거론했다.
또 올해 11월 3일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10월 중순 이후엔 모든 관심이 그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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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러 조건을 감안할 때 10월 첫 주나 둘째 주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씨넷은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지연과 대통령 선거 분위기 등을 감안할 때 10월 둘째 주인 13일이나 14일 중에 아이폰 공개 행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