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가격은 낮추고 화질과 성능을 높인 차세대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2'를 선보였다고 엔가젯 등 주요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온라인으로 '페이스북 커넥트 라이브스트림' 행사를 열고 오큘러스 퀘스트2를 공개했다. 공개된 오큘러스 퀘스트2는 전작보다 50% 더 높은 해상도에 부드러운 90Hz 화면 재생률을 지원해 성능을 개선시켰지만 가격은 299달러로 전작보다 100달러 낮췄다.
이 제품은 추가 하드웨어 없이도 무선으로 VR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독립형 VR 헤드셋이다. 엔가젯은 페이스북이 오큘러스 퀘스트를 궁극의 VR 헤드셋으로 포지셔닝 한 것 같다고 평했다.
퀘스트2의 해상도는 1832x1920로, 전작의 1,440x1,600에 비해 높아졌고 화면도 OLED에서 고속으로 전환되는 LCD로 바뀌었다. 최근 많은 하이엔드 VR 헤드셋이 고속 LCD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퀘스트2는 사용자의 VR 경험을 더 매끄럽게 하기 위해 90Hz 화면 재생률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는 전작과 동일한 72Hz이지만 출시 후 90Hz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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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오큘러스 퀘스트2가 이전보다 약 10% 더 가볍고 크기가 더 작아 좀더 편안한 착용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블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이전에 뻣뻣한 고무 대신 부드러운 천으로 헤드셋을 고정할 수 있도록 해 착용감도 개선했다. 또, 스마트폰용 칩 대신 퀄컴의 AR·VR 단말기용 칩인 스냅드래곤XR2를 탑재했다.
페이스북은 이 제품을 10월 13일부터 64GB 모델을 299달러, 256GB 모델을 399달러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