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출시될 새 아이폰(가칭 '아이폰12')에 탑재될 새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14 바이오닉(A14 Bionic)을 공개했다. 이 칩은 오는 18일부터 판매될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에 먼저 탑재된다.
애플은 16일 새벽(미국 현지시각 15일)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공개된 아이패드 에어에 A14 바이오닉 칩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A14 바이오닉은 TSMC의 5nm(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되며 총 118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내장한다. 이는 85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내장했던 A13 바이오닉 대비 40% 이상 늘어났다.
CPU는 총 6개 코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성능 코어 2개, 저전력 코어 4개를 조합했다. 그래픽칩셋은 총 4개 코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작인 A13 바이오닉과 동일하다. 또 신경망 처리를 담당하는 뉴럴엔진 코어를 8개에서 16개로 늘려 초당 11조 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애플은 A12 바이오닉 대비 A14 바이오닉의 CPU 성능이 최대 40%, 그래픽칩셋(GPU) 성능이 최대 30%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또 머신러닝 성능은 최대 2배로 향상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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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또 A14 바이오닉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이 같은 가격에 판매되는 윈도 노트북보다 최대 2배, 고성능 안드로이드 태블릿 대비 최대 3배, 고성능 크롬북 대비 최대 6배 더 빠른 성능을 낸다고 주장했다. 단 애플은 비교 대상이 된 기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A14 바이오닉은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을 시작으로 다음 달 출시될 아이폰12에도 탑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