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시리즈6 공개.."혈중산소포화도도 측정"

다양한 환경에서 운동 돕는 피트니스+ 접목해 헬스케어 강화… 53만9천원

홈&모바일입력 :2020/09/16 05:04    수정: 2020/09/16 22:40

애플워치 시리즈6. (사진=애플)
애플워치 시리즈6. (사진=애플)

애플이 16일 새벽(미국 현지시각 15일) 온라인 행사를 통해 애플워치 시리즈6와 보급형 제품인 애플워치 SE를 공개했다. 

애플워치 시리즈6에는 혈액 색상을 바탕으로 혈중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기능이 추가되는 등 헬스케어 기능이 강화되었다. 또 애플워치 SE는 필수 기능을 담고 가격을 대폭 낮춰 웨어러블 시장 확대를 꾀했다.

또 아이폰·아이패드·애플TV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운동량을 표시하고 언제 어디서나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반응형 서비스인 피트니스+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팀 쿡 애플 CEO는 "애플워치는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잘 파악해서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한다"며 "우리는 이번에 헬스케어 기능을 더욱 강화했으며, 애플워치는 또 다시 커다란 도약을 했다"고 말했다.

■ 애플워치6,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기능 추가…초경량 밴드 출시

애플워치 시리즈6에는 먼저 혈중산소포화도(SpO2) 측정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산소 포화도는 적혈구를 통해 폐에서 신체 전반으로 운반되는 산소의 퍼센티지를 나타내며, 산소가 공급된 혈액이 얼마나 신체에 잘 순환되는지를 보여준다.

애플워치 시리즈6에는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이 탑재됐다. (사진=애플)

혈중산소포화도는 애플워치 뒷면 크리스탈의 4개 포토다이오드와 함께 녹색, 적색 및 적외선 등 4개 LED 클러스터를 활용해 혈액의 반사광을 통해 측정한다. 15초 만에 측정이 가능하며, 건강 앱에서 해당 데이터와 시간 경과에 따른 추이를 추적할 수 있다.

애플은 올해 북미 병원과 토론토 대학 조사원들과 함께 혈중산소포화도와 같은 건강 지표들을 활용해 심부전을 어떻게 관리할지 연구할 예정이다.

혈중산소 센서는 LED와 애플워치 시리즈6의 후면 크리스탈의 포토다이오드를 활용한다. (사진=애플)

애플워치 시리즈6는 아이폰11의 A13 바이오닉 칩셋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S6 칩을 탑재했다. 이 칩은 이전 세대보다 최대 20% 더 빨라진 성능을 제공해 앱이 20% 빠르게 실행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8시간을 그대로 유지한다.

상시감지형 고도계를 탑재해 사용자는 하루 종일 고도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단거리 무선 통신도 가능하며, 충전 속도는 더욱 빨라져 1시간 반 이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애플워치 시리즈6에는 신형 듀얼코어 칩인 S6가 탑재된다. (사진=애플)

상시표시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기존 모델 대비 밝기를 최대 2.5배 높였고 손목을 내린 상태에서도 시계 스크린을 활성화하지 않은 채 알림 센터와 제어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 시리즈6는 새 운영체제인 워치OS7이 적용돼 손 씻기 안내 기능, 수면 추적 기능, 소음 알림 기능, 심전도(ECG) 측정 기능, 고도 추적 기능, SOS 기능 등도 지원된다.

애플워치 시리즈6는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알루미늄 케이스에 최초로 파란색 케이스가 추가된다. 또 애플워치 최초로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각종 HIV/에이즈 치료 프로그램을 위한 기금에 기부하는 프로덕트 레드 색상이 출시된다.

블루 알루미늄 케이스와 브레이드 솔로 루프를 장착한 애플워치시리즈6. (사진=애플)

애플워치 시리즈6와 함께 새로운 실리콘 밴드인 '솔로 루프'도 공개됐다. 기존 밴드와 달리 전통적인 고리나 버클, 겹치는 부분 없이 신축성 있는 실리콘 밴드로 부드럽게 늘어나서 시계를 쉽게 차고 벗을 수 있다.

솔로 루프는 새로운 사이즈 체계를 바탕으로 9가지 사이즈가 준비돼 있어,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고르면 된다. 이외에도 나이키 스포츠 밴드와 에르메스 밴드, 가죽 밴드 등이 추가된다.

솔로 루프는 총 9개 사이즈로 출시된다. (사진=애플)

애플워치 시리즈6 가격은 40mm, 알루미늄 GPS 모델 기준 53만9천원으로 이전 제품인 애플워치 시리즈5와 같다.

■ 보급형 애플워치SE 출시…애플워치6 디자인에 필수 기능 조합

애플워치SE. (사진=애플)

애플은 이날 애플워치 시리즈6의 디자인에 애플워치의 필수 기능을 조합한 보급형 제품인 '애플워치SE'도 공개했다.

애플워치 시리즈6와 동일한 가속도계, 상시감지형 고도계와 넘어짐 감지, SOS 요청 기능, 소음 알림 앱 등이 제공되며, 워치OS 7 기반으로 수면 추적 기능, 손 씻기 안내 기능, 새로운 운동 기능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SE는 100%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세 종류의 케이스로 출시되며, 새롭게 출시되는 솔로 루프를 포함한 모든 애플워치 밴드와 호환된다.

애플워치 시리즈3 대비 30% 커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애플워치 시리즈5에 탑재되었던 S5칩을 탑재해 애플워치 시리즈3보다 최대 2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애플워치SE는 40mm, 알루미늄 GPS모델 기준 35만9천원으로, 애플워치 시리즈6보다 18만원 저렴하다. 애플워치 시리즈3(38mm 알루미늄 GPS 모델 기준 25만 9천원)도 단종 없이 계속해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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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시리즈6와 애플워치SE는 오는 18일부터 미국 등에서 판매된다. (사진=애플)

애플워치 시리즈6와 애플워치SE는 미국 등 국가에서 오늘부터 예약주문에 들어가 오는 18일부터 정식 판매된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애플워치와 연동해 아이폰·아이패드·애플TV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운동량을 표시하고 언제 어디서나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반응형 서비스인 피트니스+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