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기술'로 가스 누출 탐지한다

SKT,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 상용화…연내 시범 적용 실시

방송/통신입력 :2020/09/15 11:00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국내 기관·기업과 손잡고 ‘양자 센싱’을 활용한 차세대 가스 안전 솔루션 상용화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가스안전 전문기업인 '한국플랜트관리', 양자·광기반 센싱 전문 기업인 '퀀텀센싱' 등이 참여한다.

‘양자 센싱’은 더 이상 나뉠 수 없는 최소 에너지 단위인 광자를 측정하여, 물체를 감지하거나 물질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양자 센싱을 활용한 ‘가스 센싱 솔루션’은 시설물에 빛을 발사하고 반사된 빛의 파장을 분석해 가스 누출 여부·농도를 측정하고, 위험성을 실시간 관제센터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대형 가스 시설물 관제를 위해 보편적으로 쓰이는 ‘적외선(IR) 기반 가스 누출 감지기’는 탐지거리가 짧고, 가스 농도 측정이 불가능하며, 소량의 가스 누출을 감지할 수 없다. 가스 누출이 의심스러운 경우, 관찰자가 가스 누출 여부를 근거리에서 확인해야 하는 한계도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SKT 보안사업부장 박진효 대표,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김영규 원장, 퀀텀센싱 황규종 대표, 한국플랜트관리 박수열 대표.(사진=SK텔레콤)

반면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은 최대 150m 거리의 가스 누출 유무 및 농도를 영상화하여 실시간 관제센터로 전달한다. 대규모 가스 시설물을 원거리에서 방대한 범위로 관찰하고, 실제 가스 누출 유무 및 누출 지점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국내 대규모 가스 시설물에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을 연내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SKT는 사람이 접근하기 위험한 시설을 관찰하는 ‘드론 탑재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실수를 방지하는 기술도 도입할 방침이다. ADT캡스 등 출동 보안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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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효 SKT 보안사업부장 겸 ADT캡스대표는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을 통해 기술로 사회를 안전하게 하는 세이프티넷(Safety-net) 구축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며 “양자 센싱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사회 안전 서비스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규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장은 “원거리에서 가스누출을 감지하고 농도를 파악하는 양자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은 현재의 검사, 점검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기여한다”며 “검사 소요 시간을 단축시키고 정확성을 향상시켜 안전관리 효율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