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효성캐피탈 매각…지주사 체제 전환 마무리

우선협상자에 에스티리더스PE…"자금조달·경영계획 고려"

디지털경제입력 :2020/09/15 10:34    수정: 2020/09/15 11:02

효성캐피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스티리더스 파리이빗퀘티(PE)-새마을금고중앙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번 거래로 효성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 작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효성은 15일 효성캐피탈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에스티리더스PE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스티리더스PE는 새마을금고 투자자(LP)로 유치한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차우선협상자로는 화이트웨일그룹(WWG)이 선정됐다.

효성은 지난달 28일 최종입찰 이후, 비더별 주요 제안 조건들에 대해서 2주 간의 내부 검토를 통해서 우선협상자 선정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효성 관계자는 "에스티리더스 PE와 WWG에 이 사실을 공식 통보했다"며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에서 입찰 가격, 자금조달 계획, 향후 경영계획 등이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고 말했다. 

(사진=효성)

본입찰에는 에스티리더스PE, WWG 외 일본계 금융사 오릭스캐피탈 등이 응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매각 가격을 3천억원 후반대로 추산한다. 당초 효성그룹은 주가순자산비율 대비 1.2배 수준인 5천억원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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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은 이달 말 에스티리더스PE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11월에 납입을 끝낼 예정이다.

효성그룹은 2018년 효성을 지주회사로 두고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의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했다.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올 연말까지 효성캐피탈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유예기간인 오는 12월까지 이행하지 못할 경우 수백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