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 새 아이템으로 대외사업 확대

컴퓨팅입력 :2020/09/15 10:12    수정: 2020/09/16 09:35

주요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대외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ICT, 신세계아이앤씨, CJ올리브네트웍스 등 IT서비스 기업이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 에이웍스(A.WORKS)를 중심으로 한 대외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ICT의 RPA솔루션 에이웍스 (이미지-포스코ICT)

에이웍스는 로봇, 사용자, 자동화 프로세스 등 RPA 모든 자원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단시간에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워크플로우 기반의 직관적인 UI/UX를 지원하는 제작 도구를 제공한다.

포스코ICT는 하나금융그룹 등 금융, 유통, 물류, 서비스 산업과 연합체를 구성하고 RPA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를 위해 금융정보 서비스 기업 에프앤가이드와 RPA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업무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스마트선반을 음료, 신선식품, 캐릭터상품, 의류, 도서 등을 비롯해 의약품 등 특수한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선반은 지하철, 편의점 등에서 볼 수 있는 자판기 또는 상품 진열 선반의 외형에 인공지능(AI) 비전, 딥러닝, 무게센서 등 기술을 결합한 무인판매솔루션이다.

이 장비는 AI비전기술, 무게센서 등의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가 스마트선반의 문을 열고 상품을 꺼낸 뒤 문을 닫으면 별도의 과정 없이 결제가 자동 처리하도록 만들어졌다.

신세계아이앤씨의 스마트리테일 장비인 '스마트선반'(이미지=신세계아이앤씨)

또한 클라우드POS 기술로 다양한 결제수단 및 멤버십, 통신사 할인, 1+1할인 등의 결제 옵션을 적용할 수 있다.

자동판매기 형태의 스마트선반은 출입게이트, 카메라, 무게센서 등 장비를 매장 내 구축해야 하는 셀프매장과 모든 기기에 내장해 도입 단가를 낮췄다. 또한 자판기와 달리 다양한 품목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IT사업부 전무는 "스마트선반은 다양한 스마트 리테일 솔루션의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실제 유통매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개발과 동시에 국내 리테일테크 기술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와 연구를 지속하며 국내외 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라이브커머스와 라이브공연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 ‘라이브라떼’를 출시했다.

라이브라떼는 웹사이트, 모바일 앱·웹, 소셜미디어 등 여러 플랫폼과 연동한 방송 송출을 지원한다. 라이브공연 서비스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디지털저작권관리(DRM)도 제공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통합 플랫폼 ‘라이브라떼’ (이미지=CJ올리브네트웍스)

더불어 AWS 클라우드를 적용해 대규모의 인원이 몰려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합리적인 비용 구조를 위해 방송횟수에 따라 지불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언택트의 일상화, 플랫폼 강자의 출현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다양한 솔루션들을 출시해 수익성 확보와 함께 대외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식품, 유통, 방송 등 생활문화 측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스토어, 라이브플랫폼 등을 출시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IT서비스 기업들은 신규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바탕으로 수익률을 개선하고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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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기업들의 IT서비스 투자도 신규 사업 모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한 IT서비스 업계 임원은 “IT서비스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내외로 현재 상황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각 기업이 가진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 구축에 나서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