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노후우체국, 젊은 층 주거지와 쾌적한 우정서비스 공간으로 탈바꿈

국토부, 우정사업본부·LH와 우체국 복합개발 업무협약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20/09/14 16:20    수정: 2020/09/14 16:56

국토교통부와 우정사업본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도권 노후우체국을 복합 개발해 교통요지에 공공임대주택 1천호를 공급하고 쾌적한 우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5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퇴계로5가우체국 등 3곳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내년까지 후속 개발 후보지를 발굴하고 기관별 역할을 분담한다.

국토부는 우체국이 통상 도심 안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위치해 복합 개발해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면 젊은 계층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우체국 이용자에게 새로운 청사의 쾌적한 우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3곳(173호)은 내년 초 사업 승인이 나오면 2022년 착공하고 2023년 상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퇴계로5가우체국은 300m 거리에 동국대학교 등 인근에 다수 대학이 위치해 근거리 통학을 원하는 대학생이 많이 찾을 것 전망이다.

젋은 계층 주거공간과 쾌적한 우정서비스를 위해 복합개발에 들어가는 퇴계로5가 우체국 전경.

쌍문2동우체국은 주변에 대형 마트·병원·공원 등 생활편의 시설이 밀집돼 있어, 질 높은 생활환경을 원하는 젊은 계층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운동우체국은 서울대입구역(지하철2호선)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으로 대학생은 물론,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싶어 하는 직장인 등에게 적합한 곳에 있다.

국토부는 시범사업 외에 후속 복합개발 후보지도 2022년까지 사업 승인을 완료하기 위해 내년까지 복합개발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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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김흥진 주택토지실장은 “노후우체국 복합개발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에 만족도 높은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모범사례인 만큼 성공적인 협력형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접근성이 우수한 역세권이나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에 있는 도심지 노후우체국을 활용한 복합개발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실질적 주거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