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김영삼은)이 6월부터 진행한 ‘4회 KETI 모비우스 개발자대회’에서 성균관대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KETI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한국사물인터넷학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6월 30일까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공모한 후, 선정된 아이디어를 8월 31일까지 실제 서비스로 개발해 9월 10일 최종 평가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KETI가 개발한 모비우스는 국제 표준인 oneM2M을 기반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오픈 소스 IoT 플랫폼이다. 호환성과 쉽고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모비우스 3.0은 신뢰성과 빅데이터 분석 지원 기능이 강화된 버전으로 전 세계 970여개 기업과 기관이 다수의 공공·기업 프로젝트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중소기업과 대학(원)생 개발팀 총 32팀이 참여해 14개팀 아이디어가 본선에 올라 모비우스 무료교육과 전문가 기술컨설팅, 개발 키트 및 개발비 등을 받아 최종 구현됐다.
KETI는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최종평가와 시상식에서 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상금 300만원), 최우수상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상(상금 200만원), 우수상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장상, 한국사물인터넷학회장상(상금 각 100만원)과 장려상(상금 30만원)을 수여했다.
대상은 성균관대학교 ‘Carbonium’팀의 모비우스 플랫폼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산정하고 인공지능(AI)으로 배출량을 예측함으로써 기업의 탄소 배출권 거래를 쉽게 해주는 서비스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순천향대학교 ‘척척학사’팀의 머신러닝 모델과 스마트 밴드로 유아 행동을 인식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시켜주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서비스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순천향대학교 ‘나홀로 집에’팀의 코로나19 자가 격리자의 건강정보, 재실 여부 등을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14일의 매니저’ 서비스와 동호인이 함께 참여한 3S(Sea Safe system)팀의 해수욕장 내 이안류 발생 시 긴급 알림을 통해 해안가 사고방지를 지원해 주는 서비스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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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KETI 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과 언택트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IoT 기술이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물론 방역과 같은 공공 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수행한 한 해”라며 “이번 대회는 KETI 모비우스가 비즈니스 영역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도 앞장 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단초가 됐고 앞으로도 새로운 상상이 모비우스를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본 개발자대회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의 개발자 교육과 멘토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oT 오픈 플랫폼 기반 개발·검증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참가팀별 참석인원 최소화, 행사장 내 간격유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