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지필로스 P2G 사업에 나트륨-황 배터리 공급

2022년까지 19.2MWh 규모…수소 생산확대에 공동 협력

디지털경제입력 :2020/09/11 09:50

화학기업 바스프가 국내 P2G(Power to Gas) 기업 지필로스에 에너지 밀도가 높아 장시간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NAS(나트륨-황) 배터리를 공급한다. 

P2G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수소 등 가스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지필로스는 NAS 배터리에 고효율 전력변환장치를 적용해 그린 수소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바스프는 자회사 바스프 뉴 비즈니스(BASF New Business)가 지필로스와 국내·외 P2G(Power to Gas)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수소 생산 확대에 협력한다. 

바스프는 2022년 말까지 지필로스에 19.2메가와트시(MWh) 규모의 NAS 배터리를 공급한다. 또 국내·외 P2G 프로젝트에도 합류한다. 지필로스는 NAS 배터리에 고효율 전력변환장치(PCS) 적용해 불규칙한 출력 특성을 가진 P2G 시스템의 안정화를 꾀한다.

제주 상명풍력단지 내 재생에너지 연계형 P2G시스템. 사진=바스프

지필로스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제주 한림읍 21MW 규모 상명풍력발전단지의 미활용 전력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재생에너지 연계형 P2G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운영 중이다. 

바스프 뉴 비즈니스는 높은 에너지 밀도의 대용량·장시간 저장용 NAS 배터리를 전세계에 공급 중이다. 4시간에서 8시간 동안 방전이 가능한 이 배터리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전력의 안정화와 전력망 연계에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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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우 지필로스 대표는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수용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기적 버퍼로서 NAS배터리를 적용해 시스템 운용 안전성과 장기적 운전의 신뢰성을 확보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바스프의 배터리가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당사는 다양한 실증을 확대해 그린수소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프레틀 BASF 뉴 비즈니스 에너지사업 디렉터는 "그린수소 시장은 NAS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는 유망하고 새로운 분야"라며 "지필로스와의 그린수소 사업화 계약을 통해 큰 사업 잠재력을 가진 강력하고 유능한 파트너십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