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해커집단에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내부 기밀 자료 일부가 유출됐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미국 판매법인은 지난 5~8월경 '메이즈(maze)'라는 해커단체의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메이즈 측은 이들이 개설한 '메이즈뉴스' 사이트에 해킹한 정보를 단계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킹한 정보를 빌미로 요구한 금액 규모나 실제 이를 지불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해당 사이트에 SK하이닉스 파일 약 0.5기가바이트(GB) 용량을 공개하고, 자신들이 해킹한 전체 파일의 0.1%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체로 2013~2015년도에 작성된 내부회의, 업무보고 문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이즈는 지난 6월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데이터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 달 가량이 지난 시점에 해킹한 데이터 50.2GB를 공개했다.
관련기사
- LG전자, 협력사 기술유출 보호에 앞장2020.08.20
- LG전자 데이터 유출..."기밀·개인정보 없어"2020.08.11
- 기업 데이터 유출 피해액 줄었는데 한국은 늘었다2020.07.30
- SK하이닉스, VM웨어 SDDC 기반 클라우드 구축2020.07.02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슈가 발생한 시점에 즉시 서버를 점검, 복구에 나섰다"며 "보안 조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